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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dia Ko makes history with a win at Canadian Women's Open (8/26/12)이런저런 2012. 8. 29. 05:41
뱅쿠버 근교에서 열린 올해 LPGA 카나디언 여자 오픈은 결국, 한국에서 태어난
뉴질랜드의 15세 소녀 Lydia Ko가 우승했다. LPGA 최연소 우승이고 다섯 번째
(1969년 이후로는 처음) 아마츄어의 우승이다.
'결국'이라고 한 건, 주말을 공동선두로 출발한 Lydia 를 따라잡아 아마가 우승하는
건 막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프로들 사이에 있었다기에다.
최종 몇 홀 경기는 아무래도 TV로 보고 싶어서, 혼자 스포츠 바에 가서 봤다.역사에동참하는 게 감동이고 재미였다고, Lydia 의 일요일 라운딩 파트너였던, 여자 프로
랭킹 2위 Stacy Lewis 도 경기 후 말했지만, 나도, 나초 안주로 (레스토랑에서 직접
양조한) 맛있는 맥주를 마셔가면서, 흥분되고 더없이 즐거운 기분으로 역사가
만들어 지는 걸 지켜봤다.
Stacy Lewis 는 15홀쯤부터는, Lydia 가 긴장하고 흥분하지 않도록 일부러, 골프와
상관없는, 말도 걸어주고 하면서 오히려 응원해주었고, Lydia 도 인터뷰에서 그때의
고마움을 말했다. 참 유쾌한 일요일이었다.
'Spelling Bee'(영어 스펠링 경연대회) 우승한 소녀처럼 보이지 LPGA 참피온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누가 썼던데, 우승컵을 든 Lydia Ko 의 모습이 정말 그런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여자 아마츄어 랭킹 1위이고 두 주전엔 US 여자 아마츄어에서 우승한 Lydia 가,
US 여자 아마츄어 우승과 카나디언 여자 오픈 우승 중 어떤 걸, 말하자면, 더 크게
느꼈냐는 질문에, US 아마 우승이 더 컸다고, 이번 우승도 굉장하자만 이번엔 안
울었고 그땐 울었다고 대답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Lydia Ko 의 인터뷰 비디오가 참 재미있다. 말을 어찌 그리 잘 하는지. 나중에도
생각나면 즐기려고 여기 연결해 놓는다. 실은, 사진 한두 장 올리고 그렇게만 할
생각이었었다.
우승 후 기자회견 비디오:
http://www.lpga.com/media-library/videos/2012/tournaments/cn/bs12-cn-kol-final-interview.aspx캐디와 함께.
토요일에.
(비디오와 사진은 lpga.com 홈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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