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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고타마 이야기책 읽는 즐거움 2013. 2. 26. 11:41
[H. G. Wells 의 'The Outline of History' 를 읽다가 싯다르타 고타마
이야기의 몇 구절을 번역해 봤다. 고타마의 가르침을 정리한 부분과
고타마가 오늘날의 불교 사원을 구경한다고 가정해 보는 재미있는
부분에서도 몇 구절 포함할까 하다 말았다.]
삶이 제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좋은 것들을 고타마는 누렸다.
큰 불만이 그에게 덮친 것은 이런 삶 속에서였다. 쓰임을 찾는 뛰어난
두뇌의 불행이었다.
사람이 도달하게 되는 어떤 진리든 건강한 몸의 잘 섭양된 두뇌에 의해
가장 잘 이르게 된다고 그는 깨달았다.
식사를 하려고 강가의 큰 나무 아래 앉아 있을 때, 투명한 통찰(vision)의
느낌이 왔다. 삶을 분명하게 보는 것 같았다. 그는 온 낮과 밤을 깊은
생각에 잠겨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그는 자신의 통찰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서 일어섰다.
이런 게, 초기의 문서들을 비교해서 얻게 되는, 꾸밈없는 고타마
이야기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값싼 경이와 기적들을 가져야만 한다.
고타마의 제자들은 불행히도, 자기들이 처음부터 잘못 이해하고 왜곡한,
그의 사상보다는 그의 나무를 유지하는 데에 더 마음을 썼다.
당시에 벌써 인도에는, 오랜 세월 간격으로 '지혜'가 세상을 찾아와서
붓다로 알려진 선책된 사람을 통해서 인류에게 드러나게 된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그 자신이 그런 칭호를 받아들이거나 그런 신앙을 인정했는지는
의문이다. 그의 강화에서 자신을 붓다로 부른 적이 없었다.
현재 원전의 연구에 의해서 분명해지는 바, 고타마의 기본적인 가르침은
명확하고 단순하며 현대 사상과 아주 잘 조화가 된다.
종교라 부를만 한 모든 종교, 모든 철학은 우리에게, 우리자신보다 큰
어떤 것에 우리 자신을 잊도록 권고한다. "누구든지 자기 생명을 구하는
자는 잃을 것이다" : 똑같은 교훈이다.
원시 불도(Buddhism)는 어떤 다른 면에서도 그때까지의 어떤 다른
종교와도 달랐다. 그것은 주로 품행의 종교였다, 의식(제전)이나 희생
(제물)의 종교가 아니었다. 사원도 없었다. 희생제물이 없었으니, 승려도
없었다. 또한 어떤 신학도 없었다. 당시 인도에,숭배되고 있는 무수한,
그중 꽤 많이는 기괴한, 신들이 있던 현실에 대해서는 긍정하거나 부정
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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