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accustomed Earth 그리고 The Vagrants

 

이 주에 읽은 소설들이다.

 

주 초에 또 동네 도서관에 들렀다가 또 사들고 온 책이 Jhumpa Lahiri 의 단편집

Unaccustomed Earth (낯선 땅, 2008) 와 Yiyun Li 의 소설 The Vagrants (떠도는

사람들, 2009)였다. Lahiri 의 단편집에 실린 여덟 편 중에선 맨 처음의 표제작만

우선 읽었다.

 

역시 Jhumpa Lahiri ! Unaccustomed Earth 는 정말 잘 쓴, 보석 같은 작품이다.

"Splendid" 라고 한 뉴욕타임즈, "Lahiri is a genius of the miniture stroke and

the great arc" 라고 한 트리뷴의 평에 전적으로 동감이다. 지난 한 해 읽은 소설

중에서도 아마 가장 재미나게 읽었을 거다. 가장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 특히

미국에 사는 한인들에게 재미 있게 읽힐 것 같다.

 

Unaccustomed Earth 는, 뉴욕타임즈 서평도 좋았고 Lahiri의 다른 두 책, 퓰리처

상 수상작인 단편집 Interpreter of Maladies (1999) 와 소설 The Namesake (2003)가

다 좋았기 때문에, paperback 보급판이 나오면 사 보려고 기억해 둔 책이었다. 내용에

대해선, 책 발간일보다 보통 이틀쯤 먼저 나오는 것 같은, 뉴욕타임즈 서평으로 돌린다.

그 일부만 인용하면:

 

"As for Ruma, the heroine of the title story, she realizes during a visit from her

widowed father that they rarely talk about matters of real importance; they do

not speak about her mother or her brother, they do not discuss her pregnancy

or her marriage, or her father’s new relationship with a woman he met on vacation.

This has been their history as long as she can remember: “Somehow, she feared

that any difference of opinion would chip away at the already frail bond that

existed between them.” Her marriage, Ruma realizes, is stilted too: she is

increasingly aware that she and her husband, Adam, are “separate people leading

separate lives,” and that part of her is actually relieved when Adam leaves on one

of his many business trips."

 

Yiyun Li 와 그녀의 첫 소설 The Vagrants 는 이번에 눈에 띄었다. 베이징에서 자라고

Peking 대학을 다닌 Yiyun Li 는 아이오와 대학에서 면역학 석사 학위를, Iowa Writers'

Workshop 에서 MFA(예술석사)를 받고 현재 UC Davis 영어과 교수이기도 하다.

 

천안문 사태 그 무렵의 중국 지방 소도시를 무대로 한 소설 The Vagrants 의 내용 또한,

내가 요약하는 대신, 뉴욕타임즈의 서평으로 돌린다. 역시 재미 있게 읽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