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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짧은 글 2011. 3. 27. 04:00

     

     

    뛰어 들어가

    오르는 때리며

    생동감 펄펄

     

     

     

     


     

     테니스에서 내가 아마 가장 잊지 못하는 것은 튀어오르는

    (rising ball) 때의 쾌감이다.

     

    하이쿠 핑계로 다만 올리기가 벌써 번째다

    그래도 알맹이를 말했지 싶다. 때로는 5 - 7 – 5 음절 형식

    때문에 길게 수도 없는 게 고맙.

     

    문장에서 단어에 비해 음절이 너무 많은 편인 우리 말에는

    하이쿠는잘 맞는다는 생각이다. 그저, 제대로 쓰려면 너무

    많이 써야해서 피하고 싶거나 또는 별로 알리고 싶지

    않을 때, 짧은 낙서나 메모로, 그리고 재미 삼아, 써보는 거다.

     

    3/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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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nbee 2011.03.29 18:01 

      교수님께서도 하이쿠를 즐기시네요.
      전 모르니, 즐길 수 없고, 심심하다는 생각 들고요.ㅎㅎ

      테니스는 이곳에서 무척 대접받는 스포츠예요.
      골프보다 더 멋진 스포츠며, 사실 골프보다 환경에 끼치는 영향도 걱정되지않고 좋지요.

    • 노루 2011.03.30 01:27

      우리 말로는, 짧게 쓰고 싶으면 그냥 자유롭게 서너 줄 쓰면 되는 걸,
      하이쿠는 답답하지요. 재미 있는 건, 여기 콜로라도 지역 신문에는
      독자들에게서 뽑은 '금주의 하이쿠' 가 매주 실립니다.

      이번 주에 주어진 제목은 'baseball,' 25불 상금이 주어지는 당선작
      (The $25 Haiku)은:

      Baseball

      Seams spin as wood swings
      Colliding in the sweet spot
      A beautiful sound

      방망이에 딱
      제대로 맞아 돈다
      아 멋진 소리


      축구, 농구, 테니스처럼 가벼운 차림으로 숨가쁘게 뛰고 땀 흘리는,
      그리고 게임의 스릴도 있는, 운동이 좋은 거 같아요. 거기다가 테니스는
      또 몸 부딪치는 운동도 아니잖아요.

      여름 방학 때 두 달 집중 레슨 받으면 평생 신나게 즐길 수 있는데, 아무
      다른 과외 활동도 안 하고 있는 것 같은 대학생들 보면 안타깝더군요.

      • eunbee 2011.03.31 18:04 
        콜로라도엔 일본문화의 일부가 정착했네요.
        세상 어딜가나 메이드 인 저팬은 대단합니다.ㅎㅎ

        저는 가운데 네트를 세워두고 하는 스포츠 게임을 좋아해요.
        그 중에 테니스가 으뜸이라고 생각하지요.
        네트가 가운데 놓여지면 몸을 부딪히지 않으니 좋아요.ㅋㅋ
      • 노루 2011.03.31 23:47

        Helen (of Troy) 님 고등학교 시절 영어 과목에도 하이쿠 숙제가 있었다더군요.
        Helen 님 블로그의 [영시와 함꼐(?)]에서 'Don't Kill That Fly!'를 읽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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