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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읽은 한국 신문 헤드라인 몇 줄
[경향] : [단독]정부가 민간 포털 끌어들여 실시간 감시·삭제 후 게시자 처벌
<===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보다 앞서 가는 걸까, 아님 그 반대 방향(북한이
위치한 쪽)으로 한 발짝 움직인 걸까?
[동아] : 국민 10명중 8명 “남북정상회담 해야”
[조선] : '아몬드 후레이크' 대장균 검출 제품 재사용 정황…식약처, 조사 착수
<=== 설마, 그런 일이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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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몰 옥외 벽난로에 새겨진 John Muir 의 글
산에 올라서 산이 전해주는 희소식을 들으세요.
자연의 평화가 당신에게 흘러들 것입니다.
(햇볕이 나무로 흘러들 듯이. [사진에 안 찍힌 벽에])
바람은 그 신선함을, 폭풍은 그 에너지를 당신에게 불어넣어 줄 겁니다.
근심은 가을 잎새들처럼 떨어져 내리고요,
-- John Muir
WHILE CARES WILL DROP OFF LIKE
ATUMN LEAVES -- John MU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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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턴 다시 저녁엔 밥을
로빈슨의 'Absence of Mind'를 동네 도서관에 반납하러 나간 김에
'Whole Foods'에서 빵도 사고 그 근처 옥외 벽난로 사진도 찍고 했다.
또 한 가지 하고 들어온 게 있다.
저녁 식사는 오늘부터 다시 밥으로 하기로 마음 먹었다.
어떤 사정이 있어서 저녁마저 빵으로 바꾼지 14개월 반 만이다.
그 사정이 이젠 빵나 밥이나 별 차이 없게 또 바뀐 걸로 인정하기로 한 거다.
결코 그런 느낌은 안 드는 빵값과 달리 (미국 길쭉한 쌀) 쌀값은 거저다 싶은 것도 나쁘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결정적인 것은, 밥과 빵 어느 한 가지만보다 매일 두 가지를 먹는 게
건강에 더 좋을 거라는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