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집에서 밥이 더 불편했던 이유가 마침 사라졌다.
글루텐의 해독에 대해서도 읽었다.
그래서 세 끼 빵에서 한 끼 반씩 빵과 밥으로 바꾼 지
두 주가 됐다. 한결 더 편해진 걸 실감한다.
빵 굽거나 사기보다 밥 짓기가 물론 쉽고, 밥도 빵처럼,
반찬 없이 또는 있어도, 따로 먹는다. 그러니 더 편하다.
생각의 작은 차이가 만드는 차이는, 그래서 더 유쾌하다.
밥.
빵.
단음절 자격이 충분히 있는, 아름다운 단어들.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놀: 나만 본 하늘 그림 (0) 2014.11.03 엿들은, 어느 저널리스트의 대답 (0) 2014.10.30 시월의 어느 토요일 아침 (0) 2014.10.19 오늘부턴 다시 (0) 2014.10.14 가을 (0) 2014.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