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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 O. Wilson, '인간 존재의 의미'
    책 읽는 즐거움 2015. 1. 30. 07:14

     

     

     

     

     

     

    Edward O. Wilson, 'The Meaning of Human Existence'(2014)

     

    윌슨이 제시하는 인간 존재의 의미는 "생물학적 진화에서 시작해서 ... 불분명한 미래로 가고 있는 인류의 서사시(epic)"다. 윌슨은, "한마디로, [진화론의 자연선택에서] '개인선택'은 우리가 죄라고 부르는 것에 유리하고 '그룹선택'은 미덕에 유리하다. 그결과는 ... 양심의 내적 갈등"이고 그로 인한 " 감정의 불안정성은 우리가 유지하고 싶어 해야 할 성질이다. 그것은 인간 성격의 본질이고 우리의 창조성의 원천"이라며, 인간 본성의 유지를 신성한 책임으로 여기는 '실존적 보수주의' 입장을 밝힌다. 또한, 과학과 기술은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꾸준히 발전하면서 무한히 다양화하게 될 것은 인문학"이라면서, 인문학을 장려하자고 말한다.

     

    문학과 예술에 관한, 책 본문의, 다음 두 구절도 재밌다:

     

    "우리는 이야기를 사랑한다, 왜냐면 그게 우리 마음이 일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피카소: 예술은 진실을 보여주는 거짓이다."

     

    윌슨의 책에서 한 구절만 더 인용하자:

     

    "내가 내 주장[진화론에서 이타적 행동 같은 것을 '친족 선택'이 아니라 '그룹 선택'으로 더 잘 설명할 수 있다는 주장]의 일부를 2012년에 낸 책 'The Social Conquest of Earth'의 한 장(chapter)에서 반복했는데, Richard Dawkins는 ... [책]비평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쓴 것을 읽지 말고 대신 아예 책을 '힘껏' 집어던져버리라고 강권 했다."

     

    이 구절을 읽고서 나는, 갖고 있는 'Social Conquest' 책 대신에, 동네 도서관에서 4불씩이라서 사왔던 도킨스의 책 세 권을 그냥 다 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God Delusion'은 큰애가 가져가고 나머지 책은 동네 도서관에 되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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