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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읽고 싶어진 책, 2 봉사의 댓가
    책 읽는 즐거움 2015. 5. 9. 08:47

      

    1. 꼭 읽고 싶어진 두 권의 책

     

     

    읽고 있는 책이나 집에 있는 빨리 읽기 시작하고픈 책도 많은데, 꼭 읽고 싶어서 여전히 단골 서점에 종종 들르면서 찾아보게 되는 책들도 여럿이다. 그 중 두 책에 대해서, Michael Dirda의 에세이집 "Bound To Please"에서 몇 구절 인용하려고 한다. 그 책들이 그렇게 읽고 싶어진 게 그 에세이들을 읽고서다.

     

     

    Fiona MacCathy, "William Morris: A Life For Our Time"

     

    아주 어쩌면, 모든 르네상스인 중에서도 가장 대단한 사람이 19세기 후반에 살았었다. 재능이 많은 John Ruskin 에 따르면 '그의 시대의 가장 유능한 사람'인 William Morris 의 창조력과 실제적인 솜씨 너머의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였다.

     

    모리스는 솔직히 '부자의 욕심 많은(swinish 돼지 같은) 사치를 몹시 미워하고 ...

     

    모리스는 부의 참모습에 대해서 말한다: "... 햇빛, 신선한 공기, 더럽혀지지 않은 지구의 모습, 음식,  의류, 그리고 필요하고 괜찮은(decent) 집; 모든 종류의 지식의 저장과 그것을 전하는 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자유통신의 수단; 예술 작품, ...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 타락하지 않은 모든 것들 ....

      

    그는 또 말한다, ""유용함을 알거나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들은 아무 것도 당신 집에 갖지 마시오."

     

    그[Bernard Shaw]는 썼다, "나는 모리스를 생각할 때면 오직 의기양양함만 느낀다, ... 당신은 그같은 사람을 그가 세상을 떠나서는 아니고 당신이 세상을 떠나면서 잃을 수 있다. 그러니, 그때까지는, 그와 함께 즐기자."

     

     

    James Knowlson, "Damned To Fame: The Life Of Samuel Beckett"

     

    또는 그의 전설적인 관대함을 생각해보라. 한번은 베케트가 늦은 밤 술집에서 한잔하고 있을 때 어떤 놈팽이가 그의 외투를 칭찬했다. 말 없이, 그는 그걸 호주머니를 비우려고도 하지 않고 그에게 주었다. 파리 전체에 그 작가는 '쉽게 돈을 얻어낼 수 있는 사람'(an easy touch)으로 알려져 있었다. 노벨상을 받은 후 ... 그는 상금 모두를 기부했다 -- 일부는 모교인, 더블린의 Trinity College에, 그러나 대부분은 어려운 작가들, 화가들, 연기자들에게. ... 한편 그 자신은 아주 검소하게 살았다: 갈색 양복 한 벌,  중고품 할인점에서 산 바지, 낡은 베레모. ... (그런데도, 기분이 잘 바뀌고 쓸쓸한 이 예술가가 여성들에게는 아주 강한 매력이 있었다(irresistible). Susan Sontag은 그를 그녀가 만난 적 있는 가장 섹시한 남자라고 불렀다.)

     

    ... 다른 사람에 대한 친절, 잔인함과 고통 받는 것에 대한 증오는 그의 성격을 정의하는 특징이었다. 그는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과 동유럽의 예술 검열을 미워했다.

     

    어떤 젊은 여인이 이 유명한 작가에게 자기의 개 이름을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에 기분 상하는지 물었을 때 , 베케트는 대답했다, "나에 대해서는 걱정 마시오. 그 개는 괜찮나요?"

     

    그는 그의 친구들, 가족, 그리고 동료들을 사랑했고 그 대신 사랑 받았다. 어떤 삶에게서도 더는 도저히 요구할 수 없다, ...




    2. 봉사의 댓가

     

     

    이번 주 한 뉴욕타임즈 기사를 보니,

    헤지 펀드' 투자자에게 2014년이 수익의 해가 아니었음에도

    상위 25명의 '헤지 펀드' 관리자들이 보수로 받은 돈은 116억 달러였다고.

     

    관리 '봉사 services'의 댓가로,

    설사 놀랄만한 수익을 올려주었다고 해도,

    과대한 보수를 받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할 사람도

    아마 많으리라, 우선 기독교인 중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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