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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다 보면
    짧은 글 2006. 11. 7. 13:42

    살다 보면

    꿈 같은 시간이 있기 마련이다.

     

    비에 젖은 봄밤

    자목련이 보랏빛 등을 밝히고

     

    찻집 <바라> 앞 골목길 지나며

    손에서 손으로 오간

    둘이 쓰기엔 어차피 작은 우산.

     

    살다 보면

    비 맞으며 걷는 기분

    아주, 아주 좋았던 적도 있기 마련이다.

     

    나는 안다

    내 어느 날 불현듯 길 나서리라

     

    이국의 어느 거리

    레스토랑 & 바에서

    창 밖에 가로수와 오가는 이들 보며

    우리 다시 마주 앉을

    그런 꿈 같은 시간 찾아.

     

     

     

    ----------------------------------------------------

     

    독야청청 2006.11.11 23:33

    어머나! 바라가 지금도 있나요? 스무살 즈음해서 있었던 찻집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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