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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철학자가 말하는 "의미 있는 삶"짧은 글 2017. 3. 30. 00:46
철학은
과학일 수 없고
다만
관념(idea)이나 사색(speculation)일 수밖에 없다고
획기적으로
한계지은 건 칸트였다고(*1).
동네 도서관 라운지에서 오늘은
들고 간 책에 앞서 애피타이저로
어느 철학자의 사색
"의미 있는 삶"을(*2)
여기저기 읽는다.
삶의 의미는
이야기로서의 삶에 있고
그 이야기의 주제들이
의미를 주는 가치라고
그리고
"Steadfastness, intensity, subtlety, adventurousness,
intellectual curiosity, gracefulness, personal integrity,
spontaneity, artistic or aesthetic creativity: all of these
are themes that can characterize lives, experiences
of the different yet meaningful ways that people can live."
하, 공원에서 테니스 치다 보면
때때로 드는 내 생각이나 그게 그거네.
하지만
철학자가 삶의 의미를 말하는 것
실상 참 철학자답지 않은가.
철학책을 책장에 되돌려 놓고
"A God in Ruins"를(*3) 펼친다.
네 세대에 걸친 한 가족의 진진한
삶의 이야기,
철학서 "의미 있는 삶"은
이 소설의 좀 긴 서문이었나.
(*1) Henry D. Aiken, "The Age of Ideology: The 19th Century Philosophers" (1956),
(*2) Todd May, "A Significant Life: Human Meaning in A Silent Universe" (2015).
뉴욕 타임즈 '철학자' 칼럼 'The Stone'에 쓴 저자의 관련 글:
Accepting the Past, Facing the Future
(*3) Kate Atkinson 의 소설 "A God in Ruin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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