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집에 오니 좋다 2
    이런저런 2018. 3. 19. 03:43

     



    반 년 넘게 서울에 있다가 집에 돌아와서 먼저 찾게 된 곳이 편소 늘 가던 두 도서관(의 라운지)이다.

    사진은 그새 두 번째 들른 Koelbel Libray 라운지. 테이블 위에 보이는 네 책 중 전방의 것

    내가 들고 간, 첫번째 들렀을 때 사서 읽고 있는 중인, Thomas Firedman 의 책, 나머지

    세 권의 라운지 책은 여기저기 읽어보다가 두 권을 샀다. 그 책들 사진은 요 아래에.





    가장 먼저 들른 Smoky Hill Libray 라운지.

    집에서 10마일쯤 떨어져 있는데, 오래 세워둔 차의 밧데리 충전을 위해서 일부러 멀리 나갔다.

    사진은, Paul Yoon 의 단편집을 빌리러 두 번째로 갔을 때.





    오래전에, 미국 대학의 영문학 기본 교재로 많이 쓰이는,

    The Norton Anthology of English Literature 에서 처음 그녀의 시를 읽은 적이 있는

    Cathy Song 의 이름을, 한 편집자의 시각에서이긴 하지만, 20세기 미국 시를 대표하는

    시선집에서, Robert Frost, T. S. Eliot 같은 이름들과 함깨, 또 보게 되니  반갑고

    그녀의 시를 좀 찬찬히 읽어보고 싶어졌다. 아래는 여기  실린

    "The Youngest Daughter"의 마지막 연이다.



    In the afternoons

    when she has rested,

    she prepares our ritual of tea and rice,

    garnished with a shred of gingered fish,

    a slice of pickled turnip,

    a token for my white body.

    We eat in the familiar silence.

    She knows I am not to be trusted,

    even now planning my escape.

    As I toast to her health

    with the tea she has poured,

    a thousand cranes curtain the windows,

    fly up in a sudden breeze.





    좋은 친구로부터 또 좋은 새 친구를 알게 된다. 책은 또 책으로 이끈다.

    The New Yoker 에서 읽은  Harold Evans 의 책 서평에서 Evans 가 산문 잘 쓰는

    작가로 꼽았다고 한 너댓 중에 Tobias Wolff 가 있었던 게 생각났다.

    어제 밤에 좀 읽다 잤는데, 한동안 그럴 것 같다. 갖고 있는

    그의 단편집에서도 문체가 산뜻했었다.





    Mary W. Shelley, Frankenstein (1818).


    2월 중순의 The New Yorker 에서 발표 200주년을 맞은 Frankenstein 에 대한

    흥미롭고 재밌는 에세이를 읽었다. 이를테면 이런 두 구절:


    But the politics of "Frankenstein" are

    as intricate as its structure of stories

    nested like Russian dolls."


    Victor Frankenstein's politics align nicely with those

    of Edmund Burke, who described violent revolution

    as "a species of political monster, which has always

    ended by devouring those who have produced it,"

    The creature's own politics, though, align not with

    Burke's but with those of two of Burke's keenest

    adversaries....


    어렸을 때 내가 읽은 건 '어린이판'이었을 거다. 읽어봐야지 했는데

    집에 오자마자 들른 Koelbel 라운지에서 금방 눈에 들어온 책이 이 책이었다.





    집 떠나기 전날인가 도서관에서 봐 두었던 책인데 이번에 빌렸다.









    아래는 수요일(?)의 (온라인) 덴버포스트에서 가져온 '덴버 스카이라인' 사진.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른 저녁  (0) 2018.03.27
    집에 오니 좋다 3 : 자연의 '깜짝 환영'  (0) 2018.03.21
    집에 오니 좋다  (0) 2018.03.15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0) 2018.03.06
    Chloe Kim Wins Halfpipe Gold  (0) 2018.02.13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