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어느 노인의 즐거운 일상 2짧은 글 2024. 4. 21. 09:25
. 쉽게 가고파 더 화끈한 테니스 더욱 재밌네 샌님의 블로그 포스트 "사랑인 줄 알았는데"에, 5-7-5 음률 -- 센류(川柳)든 하이쿠든 (미국에선 그냥 하이쿠 아닐까) -- 댓글로 썼다가 지운 이 글을 어쩌다가 다시 보게 됐다. 그때 다시 쓴 댓글은 그러고서 여기 올린 "어느 노인의 즐거운 일상"이다. 짧은 글이라 다시 옮기면: 새 날인 나날 책과 테니스에 또 추억이 기쁨 실은, 원래의 댓글 내용이 "사랑인 줄 알았는데"를 읽으면서 먼저 떠올린 생각이다: 코트에서 테니스 치다가 심장마비로 가는 것은 쉽게 가는 거다. Observatory Park, Monday, Apr. 15, 2024.
-
N. Scott Momaday, "House Made of Dawn"책 읽는 즐거움 2024. 4. 20. 05:32
. N. Scott Momaday, "House Made of Dawn" (1968) The Paris Review 서평 본문에서 네 구절 인용한다. 누구도 비슷한 애기를 썼지만, 이 책 어느 부분에서든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쉽지 않다. 아래 첫 구절도 그래서 좀 길다. They were golden eagles, a male and a female, in their mating flight. They were cavorting, spinning and spiraling on the cold. clear columns pf air, and they were beautiful. They swooped and hovered, leaning on the air, and swung close together,..
-
Kim Hyesoon, "Phantom Pain Wings"시 2024. 4. 17. 23:21
. Kim Hyesoon, (시집) "Pahantom Pain Wings" (한국어 원본 "날개 환상통" 2019, Don Mee Choi 영역본 2023) 실린 시 "Going Going Gone" 을 읽어보니 문장 자체로는 원문 "고잉 고잉 곤"의 해당 문장보다도 더 명료하다고 할 정도다. 아래는 그 아홉 연중 첫 세 연: Bird cuts me out like the way sunlight cuts out shadows Hole enters the spot where I was cut out I exit Bird cuts me out like the way time cuts me 새가 나를 오린다 햇빛이 그림자를 오리듯 오려낸 자리로 구멍이 들어온다 내가 나간다 새가 나를 오린다 시간이 나를 오리듯..
-
사진 일기사진 일기 2024. 4. 14. 00:23
. 전에 보험회사가 렌트해준 기아 Soul을 며칠 타본 적이 있다. 나름으로 매력적인 차다. Devil's Food 커피숖에서 창밖을 보며 Janice Y. K. Lee, 소설 "The Expatriates" (2016) Denise Levertov, "Candles in Babylon" (1982) 이 시집의 서시로 쓰인 "Candles in Babylon": Through the midnight streets of Babylon ............... between the torture castles with no windows, we race by barefoot, holding tight our candles, trying to shield the shivering flames, cry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