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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Frost 의 시 "Dust of Snow"시 2020. 5. 22. 01:38
눈가루
Robert Frost
소나무 위에서
까마귀 한 마리
장난스레 내게
눈가루를 뿌린다
종일
울적하던 기분
사라지고
유쾌해진다
될수록 직역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내게는 이 정도의
의역이 한계인 것 같다. 어쨌든, 까치가 뿌려준 눈가루
덕분에 하루가 우울한 채로 끝나지 않았다는 원문의 내용은
그런대로 그대로이다.
Dust of Snow
The way a crow
Shook down on me
The dust of snow
From a hemlock tree
Has given my heart
A change of mood
And saved some part
Of a day I had r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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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2020.05.23 07:19
송화와 바람
바람붓이
송화가루로 그림을
그린다
봄비가 만들어 둔 캔버스에
-- 따라쟁이 eunbee^^
오월은 송화가루 날리는 계절이에요.
아파트 청소담당 아줌마는
송화가루에게 성화를 대던데
저는 어릴 때 먹던 노오란 송화다식의
폭신한 식감과 엄마가 다식박고 계신
마루에의 풍경을 그리워하게 되어요.
오월 송화가 날리면 언제나 그래요.-
노루2020.05.24 00:19
오월의 송화 가루가 그려주는
그리움이 어머니 모습이었네요.
그것도 어머니 날 즈음에요.
송화다식이 무언지 처음 알게
됐어요. 한국에서 자라면서도
한국적인 것은 대체로 다른 집에서
보이는 거나 보며 그런가 보다
했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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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2020.05.23 12:40
노루님도 새로운 형식의 블로그로 바꾸셨네요.
대문 사진이 멋져요.-
노루2020.05.24 01:02
사진이 아니고 Julian Onderdonk 의
그림 "Hill Country Lane" 의 중간 부분
입니다. 강렬한 색상의 칸딘스키 그림이며
한두 장 더 비교해 봐야겠어요.
목록 보기가 없어져서 '검색'을 이용하려면
새 블로그 형태로 바꿔야겠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예전 포스트들에도 다는 아니더라도
태그를 넣어야 하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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