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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av Hauge 의 시 "저녁 구름"시 2020. 7. 28. 02:26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는 내가 읽고 싶어하는 책이 서가에 없으면
굳이 나서서 Inter-Library Loan 을 통해서라도 읽어볼 수 있게 해준다.
여지껏 늘 그랬다. 친절한 도서관 직원들이고 고마운 도서관이다.
노르웨이 시인 Olav Hauge 의 시집 두 권도 그 덕분에 읽었다.
Robin Fulton 영역의 "Olav Hauge: Selected Poems" (1990) 그리고
Robert Bly 와 Robert Hedin 영역 "The Dream We Carry: Selected
and Last Poems of Olav Hauge" (2008) -- 각각 오레곤 주와 캔사스
주에 있는 대학의 도서관 책 -- 를 읽고서 열네 편의 시를 골라 베껴
놓았다. 이 영역 시들을 번역해보고 싶지 않으신지?
우선 한 편을 번역해본다. 이 시를 읽고나서, 나도 이런 시를 써보고
싶다, 고 할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저녁 구름
Olav Hauge
이제 구름이
먼 해안으로부터의
엽서를 펼친다.
저들이 내게 어떤 소식을 가져온 지는
오래 됐다.
저녁 하늘 높이
홍조 띤
저건 아마도
다른 사람에게 일 게다.
글쎄, 아직
이 세상엔
희망이란 게 있으니.
- Robert Hedin 영역본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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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2020.07.31 10:14저녁구름이라면 석양에 붉게 물들은 구름이겠네요.
석양에 구름이 예쁘게 채색이 되면
정말 저도 글을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
노루2020.08.01 00:33
하마리큐 온시 정원 벤치에서 여름하늘님은
시를 짓고 있지 않으셨나요? 멋진 동영상
만드실 때 그 시도 곁들여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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