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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av Hauge 의 시 "단어 하나"와 "죽은 나무"시 2020. 8. 5. 00:47
단어 하나
Olav Hauge
단어 하나
-- 차디찬 강물에
돌 하나.
돌 하나 더 --
건너가려면
난 많은 돌이 필요하다.
-- Olav Grinde 의 영역본을 번역.
죽은 나무
Olav Hauge
까치가 떠났다,
그 새는 죽은 나무에 둥지 짓기를 거부한다.-- 영역본(아마 Robert Bly 의)을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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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2020.08.05 16:11
무정한 까치
까치가 떠난 뒤
죽은 나무의 영혼
휘잉
휘잉 흐느낀다
죽은 등걸에 매달린 미련
아직도 둥지를 받혀줄 남은 사랑-
노루2020.08.06 04:32곧게 선 죽은 나무는
아직도 멋진 그림.
하지만 그 나무가 아니다,
살아있는 추억으로
까치를 따라간 그 나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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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2020.08.05 21:13
사람들의 할 말로써
많고 많은 돌들이 강바닥에 던져졌습니다.-
노루2020.08.06 04:37그럼에도 Olav Hauge 는
하나하나 손수
꼭 있어야 할 만큼만
징검돌을 놓아가며 건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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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2020.08.14 08:38
차디찬 강물에
세모난 돌 하나
네모난 돌 하나
동그라미 돌 하나
검은색돌 하얀색돌
그리고 또...
차디찬 강을 건너기 위해
사연있는 돌들을
이렇게나 많이 모았다네
이젠 하나하나 던져
건너 갈일만 남았다네-
노루2020.08.14 23:51
맑디맑은 시네요.
세모난 돌, 네모난 돌,
동그란 돌도 ...
사연들이 그런대로
정겨운 사연들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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