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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he Crawdads Sing"을 읽다가
벽난로 위 세잔느의 'The Brook' 을 본다.
저 그림에 눈이 갈 때 아내는
아주아주 오랜만에 지금 내게 떠오르는
그때 생각을 가끔은 떠올렸을까.
데이트 시절 내게 준 첫 선물이
저 그림을 모사한 그녀의 수채화였지.
녹색 얇은 스웨타도 아마 그때 함께 였지.
조용한 아내가 오히려 로맨틱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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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2020.09.27 17:48수채화를 그리는 분이셨군요.
세잔의 자연색 , 연두 녹색 흑녹 ... 터치를
오래 보고 있습니다.
세잔 그림의 이미지가 노루님 블로그에서 늘 묻어나는 원인을 드디어 알게 되었습니다.-
노루2020.09.28 00:53
모르긴 해도 그게 마지막 그린 수채화였을 걸요. ㅎ
그때도 함께 연구소에 근무할 땐데 언제 그림 그릴
시간이 있었는지, 아마 일요일 하루 날 잡아 놓고
그린 건지. ㅎ
저 소설에서 주인공이 예전에 엄마가 그린 그림들을
보고 있는 장면을 읽고나서 생각이 났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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