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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av Hauge 의 시 "나뭇잎집과 눈집"시 2021. 1. 11. 02:50
Olav Hauge 의 시 "Leaf-Huts and Snow-Houses"
(Robin Fulton 영역)을 번역해 본다.
나뭇잎집과 눈집 /올라브 하우게
이 시들은
별것 아니다, 그저
몇 단어들이 아무렇게나
얹혀있다.
그럼에도 난
이런 시들을 쓰는 게
괜찮다는 생각이다,
그러고나면
한동안
나는 집 같은 걸 갖게 된다.
어렸을 적
우리가 지은
나뭇잎집을 기억한다:
기어들어가 앉아서
빗소리 들으며
황야에 홀로인 듯 느끼던,
콧잔등과 머리칼엔
빗방울 --
또는 크리스마스 때 눈집,
추운 저녁
기어들어가서
틈새를 마대로 막고
촛불 켜 놓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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