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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고르, 톨스토이, 슈바이처, 틸리히짧은 글 2022. 3. 1. 03:31
젊었을 적 읽은 어떤 책들이
생각난다*.
분명, 그들은
성서를 진지하게 읽었다.
레프 톨스토이는 신약 성서를
진지하게 읽었다.
오른 뺨 맞고 왼 뺨 돌려대기가
고민스러워 랍비와 대화했다.
쇠렌 키르케고르는 구약 성서도
진지하게 읽었다.
이삭을 제단에 올려놓은
아브라함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알베르트 슈바이처는 산상수훈의
진짜 화자가 알고 싶었다.
폴 틸리히는 기독교 신학자였다.
그래서, 기독교 신자가 맞느냐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목사의 말에만
영혼을 걸 수는
없었을 게다.
* 책장에 꽂혀있는, 80년대쯤에 읽었을 책들 4권이 먼저 눈에
띈다. 틸리히의 "존재하고자 하는 용기"는 유학 오면서 한국에
두고 온 책인 것 같다.
Søren Kierkegaard, "Fear and Trembling and The Sickness unto Death"
(1954, Walter Lowrie 영역).
Leo Tolstoy, "My Religion" (First 3 Ch.s), in "Religion from Tolstoy to
Camus" (1964) by Walter kaufmann.
Albert Schweitzer, "The Quest of the Historical Jesus" (1968).
Paul Tillich, "A History of Christian Thought"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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