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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담뿍 받아
뒤뜰 눈밭이 샛하얗게 빛난다
빛을 머금은 대기는 신비롭게 환하다
꽃을 받아 안고 웃음 가득한 그녀가
한 송이 내게도 건네는가
창가에서 내다보는 내 눈이 부시다
내 마음에도 햇살이 퍼진다
저기, 나뭇가지 위 잔설의
명랑한 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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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2013.03.07 00:34
나뭇가지 위 잔설의
명랑한 여생!
녹아 눈물처럼 흘러내릴 잔설의 여생마져도
명랑하게 노래하시는 교수님의 아침인사, 아침 명상.
읽고, 보고, 생각하고, 느끼고 배웁니다.
뒤뜰 눈밭이 새하얀 은빛으로 빛나듯
우리의 아침도 늘 그렇게 빛날 수 있기를!-
노루2013.03.08 01:31
늦은 오후엔 아마 사라질 잔설이지만
따스한 햇살에 스르르 녹는 행복
살랑이는 바람에 상쾌한 기분
그 끝이 깨끗하고 미련 없어 보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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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2013.03.21 19:39
교수님, 안녕하시죠?
덴버의 봄은 어디만치 와있나요?
여긴 봄날이다가 겨울이다가...종잡을 수가 없어요.ㅎ
항상 건강하셔야해요.
담백한 빵에 곁들여 스테이크도 좀 드셔주시고요.
연세들면 고기도 먹어줘야 우리네 몸이 좋아한대요,ㅎㅎㅎ노루2013.03.22 01:17여기는 날씨는 봄이라도 꽃은 '꽃 피는 봄 사월' 이전엔
낌새도 안 보여요. 테니스 코트는 지난 한 주 마치 여름
풍경이었지요. 내일이나 모레엔 또 눈이 조금 내릴 거라는데
오늘도 오후에 또 좀 놀고 와야지요.
매일처럼 연어구이가 저녁 주 메뉴인데, 스테이크는 맛있어
하면서도 거의 안 먹게 돼요. 나갈 때 생각과는 달리 오후에
테니스 치고 들어오면서는 좀처럼 그로서리에 안 들르게 되는
것도 한 이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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