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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시는 것과 보는 것
    2013. 6. 4. 22:43

      
       못가에 모인
       개굴들 개골개골
       살아 있다고

     

    우린, 마시는 건 개구리와 다를 바 없어도
    보는 건 신을 닮으려 하지 않나요?

     

    생명의 기쁨(마시는 것)과 사랑(보는 것)이
    우리가 챙길 삶의 진실이라고,
    축배를 들자고,
    그렇게 노래한 것 같은
    예이츠의 시 'A Drinking Song'이 생각나네요.

     

     

     

              Drinking Song

     

                                  William Buter Yeats

     

     

    Wine comes in at the mouth

    And love comes in at the eye;

    That's all we shall know for truth

    Before we grow old and die.

    I lift the glass to my mouth,

    I look at you, and I sigh.

     

     

     

     

    * 소연님의 블로그 포스팅 '한계'의 답글로 쓴 것에 예이츠의 시 'A Drinking Song'을

      덧붙였습니다. 그냥은 뭐 올릴 게 생각도 잘 안 나고, 또, 예이츠의 시를 가끔

      읊어보기에 여기가 좋을 것 같아서요. 이렇게 연명해 가네요.

     

      'A Drinking Song'에 대해 한 번 포스팅했던 것 같긴 한데 언제였는지 ....

     

     

     

     

    -----------------------------------------------------------------------------------------------

     

    • 깜이河河2013.06.05 08:47 

      한계에 이르르면 포기하며 쓸쓸해 집니다
      쓰러지고 마는것에 대한 반항으로 슬퍼지기도 합니다
      그러함에도 그것이 삶에 진실이라면
      축배를 들어요

      시는 제가 옮겨 답글에 올렸습니다
      다른 블친님들 보시라구요
      빠르지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뿌듯한 맘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

      • 노루2013.06.05 13:01

        지금 보니, '생존'보단 그래도 '생명' 또는 생명의 기쁨'이 좀
        나을 것 같네요. ㅎ '한계'를 의식해서 '생존'으로 됐는지, ㅎ
        (일단 고칩니다.)

        저마다의 한계 속에서 저마다 자기 삶을 사는 거지요.
        그뿐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eunbee2013.06.05 20:39 

      '이렇게 연명해 가네요.'
      ㅎㅎㅎㅎ~
      !!!!!!!!.

      교수님, 참 재미있으세요.
      매력쟁이.^^

      노루2013.06.06 02:02
      시선이 아름다우면 다 아름다워 보이는 법, 그리고
      세상이 조금 더 밝아지고 아름다워지겠지요?

      궁상스런 소리에도 웃어주시니, 고마워요, eunbee 님!
    •  
    • 헬렌2013.06.12 00:29 

      저도 '이렇게 연명해 가네요' 에서 하하하~~
      역시 노루님이십니다.
      저도 요즘 근근이 연명하고 있어요. 가끔 은비님께 채찍질 받으면서요.

      와인과 사랑. wine&love.
      죽기전에 알아야 하는 진실..그것은 사랑에 취해 마시는 와인 한잔이면 족하다는..그런건가요?ㅎㅎ

      • 노루2013.06.12 01:33

        사랑의 예감에나 취해 마시는 와인 한 잔에도
        나는 만족하겠는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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