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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
    짧은 글 2013. 8. 11. 22:43

     

           근본적으로는 등산에는

           길 잘못 드는 일이 없다.

           산을 벗어나지 않으면

           어디로 오르든 등산이다.

          

     

     

     

    춘천 근교 (위, 아래)

     

     

     

     

    화천 반암산 (위, 아래)

     

     

     

     

    오대산 소금강 계곡

     

     

    * 위의 사진들은 춘천의 산악회 올여름 산행 사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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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렌2013.08.12 16:29 

      춘천의 산악회 회원들은 보통 일반인들이 다니는 큰 길로는 안다닐 것 같아요.
      일부러 남들이 가지 않는 험한 산길로 다닐 것 같아요. 그런 길에서 묘미를 느끼는..
      이 무더운 여름날에도 산에 들어가 걸으면 좀 덜 더울까요?
      사진으로 보는 산은 시원하고 청량해 보이는데 실제 저길 걸어가면 저같은 사람은 헥헥대느라 산도 못봐요ㅎ
      지금같으면 아름다운 자연을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땐 그걸 몰랐어요.
      힘들게 산엘 왜 올라갈까... 그런 방정맞은 생각을 했어요..

      바위를 뚫고 자란 나무도 지금은 그렇게 신기하고 어떻게 저렇게 바위를 비집고 자랄 수 있었을까..
      그 놀라운 생명력에 자세히 들여다 봤을텐데 말이에요.

      • 노루2013.08.13 02:59

        산악회에서는 험한 길은 피해 다녀요. 단체이다 보니 회원들의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써야 되지요. 그래서 재밌어 뵈는 바읫길로 가고 싶어도
        눈치를 봐야 하고 기회가 잘 없어요.

        시원한 계곡도 있지만, 한여름 산등성이 오를 땐 물론 온통 땀이지요.
        그래도 이열치열의 재미가 있어요. 다만, 벗어도 되는 데까지는 벗어야지
        아니면 좀 짜증스러울 것도 같아요.

        어렸을 적엔 혼자 산에 가서 '저쪽이 궁금해서' 길이 나있던 없던 아무데로나
        가보곤 했었지요.

         

    • 깜이河河2013.08.12 19:49 

      안개 자욱한 속리산에서 길 잃은적 있었지요
      그 때 얼마나 겁나던지 등산이 쉽지 않다는걸 알았습니다
      지금도 동네산에 혼자 있으면 무서워요 ㅎㅎㅎ

      길 잃어도 산에선 등산일 수 밖에 없다는 말씀 ...
      이런들 저런들,,삶이라는 말도 맞는지 몰라요

      노루2013.08.13 04:01

       등산이 어쨌든 좋으니까들 하는 거겠지요?

      '길 잃은 어린 양'이 된 소연님을 안개 자욱한
      속리산에서 만났더라면 조근조근 얘기도 들으며
      길 찾아 내려와 들머리 주점에서 파전에 소주,
      맥주 한잔했을 텐데요. ㅎ ㅎ. 한국 야산에서 혼자면
      멧돼지에도 신경 쓰이겠더라고요.

      그래요. 그냥 저마다의 삶이 다른 거니까요.
    • eunbee2013.08.15 05:42 

      산이 거기 있어 오르고,
      태어나 삶에 얹혀있게 되었으니 살고.

      거기 그냥 있는 산에 오르다 보면 기쁨이 있고
      태어난 생 살다보면 행복있고.

      도처에 숨은 즐거움은 보물찾기
      보물찾기 지도는 마음에 그려진 것.

      ㅎㅎㅎㅎㅎ

      • 노루2013.08.16 23:39

        eunbee 님은 보물찾기를 잘 하시는 것 같아요. ㅎ
        어디 숨겨 둔 좋은 '보물찾기 지도'가 있는 것 같았어요. ㅎ
        덕분에 우리도 즐거움을 나눠 갖는 적이 많으니 참 좋으네요. ㅎ
        그러고 보면 '보물찾기 선수 찾기 지도'를 갖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요. ㅎ

        삶은 가벼운 것이 아니면서 또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는 것,
        그런 생각이 드네요.

      • eunbee2013.08.17 21:10 

        '보물찾기 지도'에는 곳곳에 교수님께서 파아란 깃발을 세워두셔서 찾기가 쉽고 즐겁지요. ㅎ

        큰애네집에서 멀지않은 뱅생느숲 거닐다가 폰으로 블로그에
        접속했더니 불편해서.... 퇴장할게요.^*^

    • 호박꽃의 미소2013.08.20 00:52 

      최근의 여름 산행.
      정말 이젠 다시는
      복중의 폭염산행은 하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는데
      멋진 개울물에 이끼를 드리운
      숲속 산길이라면...하는 상상을 해 보네요.

      • 노루2013.08.21 04:50

        폭염 산행은 계곡에서 끝나고
        생맥주집으로 이어져야 마땅하지요.

        요전번에 많이 힘드셨던 것 같아요.

         

    • jamie2013.08.23 01:49 

      저는 한국의 산을 오르다가 만나는 계곡물이 정말 좋아요.
      미국 산은 (많이 다녀보진 않았지만) 밍밍해서 별로였는데,
      뉴욕 업스테이트의 캣츠킬에는 한국 비슷한 계곡이 있고 맑은 물도 흐르고 있더군요.
      그래도 한국의 산이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 같아요.

      • 노루2013.08.23 02:16

        여기 콜로라도 산에서도 물이 많은 계곡은 많이 보는데
        한국 같지는 않아요. 나무들이 주로 전나무 같은 사철나무이고
        물가나 물 속의 바위들이 한국과 달라서 그런지 모르겠어요.

        한국에선, 설악산 계곡, 덕유산 무주구천동, 오대산 소금강,
        두타산 무릉계곡이 아니더라도, 동네 뒷산의 계곡만 해도 다 참
        좋지요. 단풍 철엔 또 얼마나 이쁜지요.

      • 노루2013.08.23 02:33

        오늘은 GC(골프채널)의 CN Canadian Women's Open 여자 골프 경기 중계를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집에선 공중파 방송만 볼 수 있거든요. 지금 인터넷에서
        스코아만 보는데, 14홀 마친 현 참피온 Lydia Ko 가 -6로 단독 선두네요. 마지막
        날엔 스포츠바에 가야 될 것 같아요. ㅎ 골프 코스의 시원한 경치 보는 것도 휴식의
        느낌을 갖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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