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기쁜 소식: '대담한 리버럴'의 압도적 승리

 

'대담한 리버럴 (Audacious Liberal)' 빌 드 블라지오(Bill de Blasio) 민주당 후보가 어제

뉴욕 시장 선거에서 압승했다. 차점자인 공화당 후보를 3:1 로 이겼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온라인 뉴욕타임즈에서 읽은 기쁜 소식이다. ('Audacious Liberal'은 뉴욕타임즈

기사 머릿줄에서 따왔다.)

 

특히 뉴욕 시민들이 리버럴을, 리버럴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들 liberal agenda를, 

선택한 게 기쁘다. 서민층의 문제 같은 게 말하자면 'liberal agenda'에 속한다.

 

나는 될수록 우리 말을 쓰고 싶어하지만, 그게 어려운 적이 많다. '리버럴 liberal'도 내게는

마땅한 우리 말 단어를 선택하기 어려운 영어 단어 중 하나다. 가지고 있는 사전에 보면,

명사로는, 편견 없는 사람, 자유주의자, 진보주의자로 되어 있는데, 쉽게는 뒤의 두 가지 중

하나 선택하면 되겠지만 그러고 싶지가 않다. 세 가지 뜻을 다 아우르는 단어를 원해서다.

 

'리버럴'은 형용사로는 '자유주의의' 그리고, 보수주의의 반대 개념으로, '자유 사상의, 

진보적'을 뜻하기도 하고 '관대한, 인색하지 않은, 넉넉한'을 뜻하기도 한다. 역시 사전에

있는 얘기다. 일반 교양 교육을 'liberal education'이라고 하는 것도 자유로운 사고,

편협하지 않은 넓은 안목과 이해를 지향하는 교육이란 뜻에서 일 거다.

 

나는 리버럴이고 싶다. 그리고 어느 정도로는 리버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