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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 Was a Child I Read Books (3)책 읽는 즐거움 2014. 11. 3. 06:12
Marilynne Robinson, When I Was a Child I Read Books (2012)
다섯 번째 에세이:
When I Was a Child 내가 아이였을 때
아이였을 때 나는 책을 읽었다. 내 독서는 무차별적은 아니었다. 오래된 두껍고 어려운 책들을 선호했다. 나는 단어 목록을 만들었다. (p 85)
나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 -- 사실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 일이 [미국의] 동부 사람들에게 서부에서 성장하는 것이 지적으로 손상을 입는 것이 아니라는 걸 설득하는 거란 생각이 든다. 내가 아이다호주 출신이란 걸 알고는 사람들이 "그런데 어떻게 책을 쓸 수 있었나요?"라고 어쩌다나 드물게 묻는 게 아니었다. 한두 번, 냉소적이거나 생각하기가 싫은 느낌이 들어서, 이게 그들을 가라앉히겠지, 하는 생각으로 "나는 브라운[Brown University, 아이비 대학의 하나]에 다녔다"고 대답한 적이 있었는데 다만 되물음을 받았을 뿐이다, "어떻게 브라운에 들어가게 됐지요?" (p 85-86)
어떤 면에서는 'Housekeeping'[로빈슨의 소설]은 내 어린 시절 지적 문화의 일종의 시위로 의도되었다. [...] Emily Dickinson[의 시집]과 성경은 축복스럽게도 피할 수가 없었다. (p 86)
다른데에서는 문화를, 집단(group)과 그 아래 집단(sungroup)을 표시해주는 것 말고는 전적으로 무의미한, 기호와 암호의 체계로 만드는 사회 계급 감각이 당시 아이다호주 사회에는 적어도 없었던 것 같다. 내 생각에 동부 사람들이 서부 사람들에게는 문화가 없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이런 '코드'(형식, 또는기호체계)에 대한 서부 사람들 사이의 무관심이다. (p 86)
내 스타일은 헤밍웨이보다는 상당히 더 많이 키케로(또는 시서로우, Cicero)에게 빚지고 있다는 걸 결국 누구나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헤밍웨이를 존경한다. 내가, 많은 사람들 중에, 그의 영향을 버텨야만 하는 사람이 키케로이어야 하는 것은 단순히 재밌는 우연이다.
그때 거기서 교육 받았기 때문에 그게 내게 떨어졌다. (p 87-88) [로빈슨의 문장은 짤막한 헤밍웨이 스타일보다는 길디긴 키케로 스타일의 문장들에 대체로 가깝다.]
알라바마주의 한 남자가 내게 서부가 동부 그리고 남부와 어떻게 다르다고 느끼는지 물었다, 그래서 나는 서부에서는 '외로운 lonesome'이 매우 긍정적 함축을 지닌 단어라고 대답했다. (p 88)
'외로운'이란 단어가 그것에 부착된 특권을, 단순히 누릴 자격이 있는 일종의 민주적 특권을, 내가 알게 해주는 어조로 말해지는 걸 들은 것은 저녁때였음에 틀림없다. 나는 서부[시기]를 그 당시로보다 역사에서 훨씬 중요한 시기로 보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p 89)
외로움은, 민감하게 하고 명확하게 하면서, 당연히 기쁨이기도 하다고, 그리고 심지어는 그게 어떤 종류의 근접보다 사람들 사이의 더 진실된 유대감이라고, 나는 생각하게 됐다. (p 89)
모든 사람의 운명의 의미는 절대적이고 동등하다.. (p 90)
미국의 개척자 정신이 그랬던 것은 그것이 사람에 대해서 그리고 사람의 가능성에 대해서 상당한 낙관주의를 표현한 때문이었다. (p 91-92)
이상으로서의 개인주의와 사회의 이익에 대한 매우 긍적적인 관심 사이에 불가피한 갈등이란 없다는 것을 ... (p 92)
서부가 가장 관심가는 말로 스스로를 주장하는 것은, 그래서 나라 전체가 듣게 되고 너무 별생각없이 제쳐놓고 너무 쉽게 잊었던 꿈과 열정에 의해 다시 활기차게 되는 것은, 확실히 좋은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p 94, 이 에세이의 마지막 문장)
* 로빈슨의 이 책의 나머지 일곱 에세이에서는 읽으면서 그냥 밑줄이나 쳐놓고 말아야겠다. 읽히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는 책들이 많다.
가을의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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