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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추석 닷새 연휴 첫날
토요일 아침 연구실.
산은 쓸쓸해서 이제는
혼자선 안가지만
이 아침
북한산이 아득히 다가선다.
헬렌이 보고 싶다. 몇 년 전
길 가다 만나
잠깐 몇 마디 주고 받은 적 있는.
틈틈이 읽던 책 한 권 들고
명동 길로 나선다.
그저 몇몇인 것을.9/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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