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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 Padgett 의 시 "메뚜기"시 2016. 1. 11. 02:42
Ron Padgett 의 시 "Grasshopper"를, 사흘 전에, 요 아래 포스트
"새해 일상의 시작"에 대한 파란편지님의 댓글에 답글로 번역했던 것을
그대로 이리로 옮긴다. 그야말로 떠오르는 대로의 대강의 번역이었기에
다시 보기도 싫어하다가 오늘에야 읽어 보니, 어차피 나중에 더 좋은
표현을 생각해 보려던 한군데 말고는,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다.
(" mind" 로는 결국 "정신"보다 "마음" 을 택했다. "메뚜기(grasshopper)"는
"--hopper"와 "--copter"의 대응을 드러내려고 그렇게 썼다.)
(원문을 보시려면, 위에 붉은 글씨로 쓰인, "Grasshopper"를 클릭하세요.)
메뚜기 / Ron Padgett
마음이 영혼에 대해서 생각한다니 우습다,
마치 메뚜기(grasshopper)가 헬리콥터에 대해 숙고할 수 있다는 듯.
헬리콥터를 조종하면서
잠드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네가 깨어날 때는 헬리콥터는 사라지고,
꿈 속에 뒤처져서, 너 또한 사라진다,
그리고 따라잡을 방법이 없다,
왜냐면 따라잡기는 상황에서
빠지기 때문이다. 너는,
바로 지금, 그냥 너다,
그리고 마음은 하도 무서워서 눈을 감고는
눈을 가졌다는 걸 잊는다
그리고 메뚜기는, 너를 헬리콥터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메뚜기는, 네 등으로 뛰어오른다!
그는 대담한 작은 메뚜기이다
그리고 결코 잠을 안 잔다
왜냐면 그가 쓰는 시는 항상
깨어 있는 행위이고, 네가 쓰거나
행할 수 있는 어떤 것보다 낫다.
그러고나서 그는 날아가버린다.'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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