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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Yoon, "Snow Hunters" | Han Kang, "The Vegetarian"책 읽는 즐거움 2016. 2. 26. 00:42
소설가/시인 한강(Han Kang)의 소설 "채식주의자"(2007)의 영역본 The Vegetarian (2015)과
젊은 한국계 미국 작가 Paul Yoon의 소설 Snow Hunters를, 읽고 있던 다른 책들보다
먼저 다 읽었다. 아무래도 소설이라서 그렇게 된 것 같다.
Snow Hunter는 문체와표현이 더없이 간결하고 아름답다. Paul Yoon의
단편집 Once the Shore 가 읽고 싶어진다.
"Snow Hunters traces the exrtra ordinary journey of Yohan, who defects
from his country at the end of Korean War, leaving his friends and family
behind to seek a new life on the coast of Brazil.... In Snow hunters,
Yoon proves that love can dissolve loneliness, that hope can wash
away despair, and that a man who has lost a country
can find a new home." -- 책 겉표지 안쪽에서.
"Paul Yoon's sentences are startlingly beautiful. Lucid and clean and
resonant, they build, in Snow Hunters, to form a novel that is
deceptively light and extraordinarily tender." -- Lauren Groff.
"Snow Hunters reads like a dream.... Paul Yoon's writing intimates
the emergence of a master stylist, each sentence
a jewel to be admired." -- Vaddey Ratner.
덧붙임 (2/15/22): 이 포스트를 원래는, '책과 에세이'가 아니라,
'사진일기'로 올렸었다. 아래 세 장 사진은 그래서다.
이른 아침 덴버대 교정에서 (위, 아래)
My Day by Eleanor Roosebelt (2001).
Eleanor Roosebelt 여사가 한 주에 6일, 거의 빠트리지 않고, 거의 26년간(1936-1962)
쓴 My Day 칼럼 중에서 가려 뽑은 글들을 모은 책이다.
"당신들이 흑인들과 테니스를 칠 수 없다면, 어떻게 당신들은 기꺼이 그들이 군에 징집되어
당신들을 위해 죽게는 하나요? 나는 우리 백인들에 대해서 부끄럽습니다. 나도 백인 중의
한 사람이고, 그래서 그들의 그 어리석음과 잔인함이 나를 당혹스럽게 합니다."
-- 1959년 7월 13일 자 칼럼에서.
"It is a good thing that the Senate has finally passed the civil rights bill after
an eight-week fight, with 42 Democrats and 29 Republicans in favor....
All of us in the Democratic Party, I think, owe Senator Johnson a vote
of thanks. He has risked repercussions among his Southern
colleagues and among his own constituents."
-- 1960년 4월 11일 자 칼럼에서.
Peter U. Tse, The Neural Basis of Free Will: Critical Causation (2013).
"The deepest problems have yet to be solved.... We do not understand how mental events
can be causal. We do not understand how consciousness can be realized in
physical neuronal activity.... It is truly a wonderful time to be in the brain
sciences because we know so much, and yet the deepest issues
remain wide open." -- 서문에서.
Farzaneh Milani, Veils and Words: The Emerging Voices of Iranian Women Writers (1992).
서문 말미에 인용된 이란의 현대 여성 시인 Forugh Farrokhzad의 시구
때문에라도 이 책을 도서관 라운지에 그냥 놓고 나올 수 없었다:
"창문 하나가 내가 필요로 하는 다다
깨달음과 응시와 침묵의
계기가 될 창문 하나.
이제 호두나무 묘목은
충분히 자랐다
어린 잎새들에게 벽을 설명해 줄 만큼."
노래하는 새는 수컷이라는 페르시아 문학의 전통을 뒤집었다는
이란의 여성 시인 E'tessami의 시구도 눈에 들어온다:
"한 여성이 새장에서 살았고 새장에서 죽었다.
장미 정원에 있던 이 새의 이름은 결코 불려진 적이 없었다."
E'tessami를 "여성이 시인이 될 수 있고 그런 점에선 좋은 시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여성들에게 증명한" 시인으로 누구는 본다고도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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