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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산 가는 아침 마을버스
곁에 선 배낭 멘 노인의
앞 좌석이 비자 얼른
자연스런 듯 비껴들어 새치기해 앉는
한 손에 책 한 권 쥔
양복차림의 몸매 곧은 젊은이
아니나, <문화체육회관> 정류장에서 내린다
아줌마들에 섞여 문화체육회관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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