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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찻집에서짧은 글 2017. 8. 29. 07:43
창가 테이블에 넷이 앉아 있다.
비 오는 날은 '우울'이라고 한 사람이 말하자
이런 날은 내겐 포근함이라고 맞은쪽 사람이 댓구한다.
글쎄, 내겐 그리움인데, 그 옆 사람이 받는다.
나머지 한 사람은 그저 조용히, 비 내리는 창밖을 보고 있다.
제각각이면서 모두 자유롭고 편안해 보인다.
피크닉에선 각자 가져온 과일들을 참 맛나게도 나눠 먹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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