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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라의 편지
    책 읽는 즐거움 2010. 4. 2. 09:30

     

    사람을 좋아하다 보면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 마련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어렸을 적 우연히 읽게된 '숲속의 소녀'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사탕단풍나무

    진액을 눈 위에 떨구어서 사탕을 만들어 먹는 이야기는 지금도 기억난다. 그 책이,

    미국에서는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Laura Ingalls Wilder 의 "Little House" 

    시리즈 중 한 권("Little House in the Big Woods")인 것을 나중 미국 유학 시절에

    알게 됐다. 그 책 말고도 그 시리즈 중에서는 "The Long Winter"를 특히 좋아한다.

     

    로라가 남편 Almanzo 가 세상을 뜬 후 얼마 지나서 자녀들에게 쓴 한 편지의 부분을

    오늘 신문에서 읽었다. 거기서 또 일부를 인용한다.

     

    ".... Today our way of living and our schools are much different; so many

    things have made living and learning easier.

     

    "But the real things haven't changed. It is still best to be honest and truthful;

    to make the most of what we have; to be happy with simple pleasures and

    to be cheerful and have courage when things go wrong."

     

    역시 세상에는 로라 같은 사람들이 많다.

    역시 또 전혀 다른 종류의 사람들도 많다.

     

    우선 우리 눈에 잘 띠는, 지금 한국의 유명한 정치인들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내 바램인 '좋은 유행'의 사회라면, 대부분이 실제야 어떻든 정직과 진실함을 제일로

    여기는 것처럼 보일 거다. 정직하지 않고 진실하지 않음이 드러나면 스스로 낯 들고

    정치인이기를 그만둘 거다.

     

    역시 로라는 중요한 걸 빠트리지 않았다: "나쁜 상황에서 밝은 마음과 용기를 갖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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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산 2010.04.07 13:08

      "나쁜 상황에서 밝은 마음과 용기를 갖는 것."...참 좋은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희망과 긍정의 마음이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노루 2010.04.12 09:19
        적어도 느낌이나 생각에 균형을 잃지는 않아야 할 것 같아요. 아직 안 가본 앞 길에 대해서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든가 ....
    • 노루 2010.04.13 00:35

      고작 더 큰 집, 더 비싼 차를 위해서 사회 부정의(injustice)를 외면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정의 짓밟기를 마다 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의 세상이 된 사회가, 한국은 아니면, 아닌 쪽으로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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