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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Simic 의 시 "어느 늦여름 저녁"시 2022. 7. 23. 01:50
Charles Simic 의 시 "Some Late-Summer Evening" 을 번역해본다.
(원문은 도서관 책으로 읽은 그의 시집 "The Lunatic" (2016) 에서
베껴왔는데 인터넷에서는 안 보인다.)
어느 늦여름 저녁 / 찰스 시믹
호숫바람이
나무에게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그들의 거무스름 잎새들이
저무는 빛을 마주해
넘치는 다정다감으로 –
또는 아픔으로? 부푸는,
그래서 우리는
피크닉 테이블에서
마시면서 좀 더 있을지 집으로 갈지
어쩔지 몰라 조용해지는.
Arkady Rylov, Sun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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