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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a Pastan 시 "The Bookstall"시 2024. 1. 1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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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a Pastan의 시 "The Bookstall"
노천 서점 / Linda Pastan
선반 위에 먹음직스러운
막 구운
빵인 양
그냥 쳐다만 봐도
욕심이 생긴다 -- 저 책
그리고 저 책 -- 더없이
향기로운 초원의 소처럼
이 책 저 책 펼쳐보며,
행운에 들뜬 기분으로
책을 선택한다.
읽을 책들이 있는 한
삶은 앞으로
나아간다 -- 미래로 여는
이 인쇄된 길들, 페이지
또 페이지, 책마다의
물러나는 지평선.
양손에 한 권씩 책을 집어 든다,
여기 이 세상에서 내게
안정감을 주는 신기한 밸러스트*.
* 배나 비행선이 무게중심을 잡도록 바닥에 설치하는 물주머니나 모래주머니.
노트르담이 보이는 세느 강변 책 파는 사람들 / 에두아르드-레옹 코르테스
Edouard-Leon Cortes, Booksellers Along the Seine with A View of Notre Dame
[영시나 (다른 외국어 시의) 영역 시를 여기 올리게 되는 것은 물론, 그걸 영어로 읽으면서의, 시 읽는 즐거움 때문이다. 그냥 통역하듯 한 대강의 번역을 덧붙이기는 하지만, 실은, 링크시킨 영어 원문이 올리고 싶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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