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Nemerov의 시 "데이비드에게 그의 교육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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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ard Nemerov의 시 "To David, About His Education"를

두 주 전 The Writer's Almanac에서 읽고, 새삼 '평이한 시'를

읽는 그 평이함 또한, 마치 내가 단순한 호밀빵을 좋아하듯,

좋아지는 것을 언급하고 싶어 이 시를 포스팅할 생각을 했다가

평이하면서도, 어떤 이들이 강조하는, '은유'가 박힌 게 잘

드러나는 시가 더 좋은 예가 아닐까 싶어 그만둘 생각도 했었다.

내게는 이 시 전체가 한 재미나는, 은유가 아니라면, 메타포로

읽힌다.

 

번역은 그냥 통역하듯 했다. 

 

 

       데이비드에게 그의 교육에 대해서 / 하워드 네메로프

 

 

       세상은 대부분 보이지 않는 것들로 차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찾아내려면 마음의 눈이나

       코를 책에 들이미는 방법밖에 없다,

       에버레스트 산의 제곱근이나

       바이런이 텍사스를 방문하는 횟수나,

       중간제외법칙이 로키산맥 서부에

       적용되는지 여부 같은 것들. 이런

       그리고 비슷한 이유들로 해서, 너는 학교에 가서

       책들을 공부하고 들려주는 것들을 잘 듣고,

       때로는 기억하려고 해야 한다. 네가

       플라톤의 공화국의 연평균강수량, 또는

       '지렁이 다이어트'(the Diet of Worms)의 칼로리를

       뭣에 쓸지 나는 모르지만, 그런 것들은 네게 

       유익하다고 하는구나, 그러니 너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꾸준히나 전체적으로는

       못 보지만, 세상의 대혼돈을 엄중하게,

       제 자리인, 모자 아래 넣어두는 그런 어른의

       한 사람이 되도록, 그것들을 배워야 하고, 그리고

       차례가 되면 어린이들도 그렇게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학생 시절에 공부한 것을 아직도 많이 기억하는 사람은, 이 시를

읽으면서, "플라톤의 공화국"에서 플라톤의 저서 "국가" (Plato,

"The Republic")를, 그리고 "지렁이 다이어트"로도 읽을 수 있는

"The Diet of Worms"에서 '보름스 의회' 곧 1521년에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가 보름스(Worms)로 마르틴 루터를 소환, 심의한

의회(Diet)를 떠올릴 수도 있었겠다. 결국, 그럴 수나 있게 하는 게

학교 교육일까?

 

 

▶ Howard Nemerov의 다른 시들

 

 

 

 

Albert Samuel Anker, Village School in 1848

 

 

Ferdinand Georg Waldmüller, After Sch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