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늦가을 풍경 2
    이런저런 2011. 12. 5. 07:09

     

     

    계절이 가는 자취를 사진에 담아 놓고 싶어서지만 결국 뒤뜰 풍경만

    자꾸 찍게 된다. 아침, 저녁 노을이야 볼 때마다 아름다워서지만.

    다 벗어버리고 서 있는 나무들도 올해엔 더, 그리고 다, 멋있어 보인다.

     

    요즘 와서는 더, 쇼핑이나 테니스 말고는 어디 나가는 일이 없다.

    나보다도 S에게 걷기 운동이 필요해서 하루 한 시간 정도 산책을,

    직장인들 출근하듯, 해야 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본격적인 시작을 자꾸

    미루게 된다. 11월엔, 첫 날 이후론 눈도 없고 대체로 화창한 날씨

    (월평균 기온 9도, 화씨 49도)였는데도, 동네 산책을 두세 번 (한두 번?)

    한 게 다다.

     

     

    추수감사절

     

    작년 추수감사절엔 Cherry Hills Village 에서 산책했던 것 같아서

    사진을 보니 당일 전날이었다.

     

     

    올해엔 미식 축구 오전 게임을 보다 말고 오후 게임 시작시간까지 동네

    산책을 했다. 테니스 코트를 통과하는 코스를 잡았는데 더 없이 좋은

    날씨임에도 아무도 없었다. 춘천에 있을 때 추석이면 대개 테니스 쳤던

    생각이 났다.

     

    추수감사절이라고 마이크로오븐에 익혀 먹을 sweet potato 를 좀 더

    많이 그리고 전날 Whole Foods 에서 애플파이가 없어서 피칸파이를

    사다 놓은 것 뿐이었는데도, 맛있는 것들을 계속해서 너무 많이 먹어 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1.

     

     

     

     

    저녁(위), 아침(아래).

     

     

     

    이른 아침(위).

     

     

     

     

    2. 아침 하늘

     

     

     

     

     

     

     

     

    3. 추수감사절 동네 산책


     

     

     

     

     

     

     

    4.

     

     

     

     

     

     

     

     

    ------------------------------------------------------------------------------------------

     

    eunbee 2011.12.06 10:53 

    11월 4일의 설경이 겨울 멋을 한껏 내어주고 있어요. 정녕 겨울인가 했더니
    뒤뜰에서 보이는 9일부터의 풍경은 다시 가을로 돌아온 듯해요.
    노을과 달과 해가 뜨고 지는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뒤뜰이 있어서
    교수님은 축복이세요.

    이 계절에도 반팔티와 팬츠차림으로 테니스를 즐기시니
    부럽고...좋아 보이시구요.

    저도 요즘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산책을 하지않았는데
    오늘은 시장도 볼겸 걸어야 겠어요.
    매일 출근하듯 나가서 산책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좋을텐데...
    제가 많이 게으르지요.ㅠ

    추수감사절에 드신 피칸파이를 저도 가끔 사다가 먹지요.
    커피랑 함께 먹으면 참 좋은 고소한 피칸파이를 좋아해요.

     

    노루 2011.12.07 02:26

    눈은 11월 2일엔가 오고서는 거의 늘 화창한 날씨더니
    이 달 들어서는 첫날부터 벌써 두 번이나 내렸지요.

    이번엔 아직 안 나가본, 희게 빛나는 뒤뜰엔 여우와, 아마도,
    토끼 발자국만 보이고 나무 그림자들이 서늘하고 멋진 그림을
    그려놨네요.

    집에서 만드는 파이가 아니면 그래도 피칸파이가 또 덜 달잖아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sweet potato (단감자? 밤고구마와 물고구마
    중간쯤 되려나), dates (그러고 보니 좋아하는, 곶감처럼 큰, 터키
    fig 를 꽤 오래 잊고 있었네~), 아몬드, 기네스 맥주, 이런 것들에다
    특별히 파이가 하나 끼니, 아주 풍성한 추수감사절이 되더군요.

    일부러 운동 삼아 정기적으로 산책한다는 게 그렇게 되기까지는
    쉬운 것 아니지요. 그래서 한국에선, 집에서 걸어가야 하는 지하철역이
    너무 가깝지 않은 게 좋은 것 같아요. 산동네 사는 것도 좋은 점이
    많이 있고요. ㅎ ㅎ 사실, 어렸을 적 산동네 살았던 걸 가장 큰 축복
    중 하나로 꼽거든요.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시 테니스  (0) 2011.12.18
    설경 (치악산)  (0) 2011.12.05
    늦가을 풍경  (0) 2011.11.04
    첫 폭설  (0) 2011.10.28
    붉은단풍나무 - 2  (0) 2011.10.25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