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주 보며 팔이 안으로 굽는 두 사람 사이에서
나는 독도다. 짐짓 귀 막고 있는 외딴 섬이다.
-----------------------------------------------------------------------------------
-
깜이河河2013.11.26 23:48
오늘은 참 이상한 날입니다
외딴섬 이야기들만 종일 듣네요
낮에 만난 친구는 남편에게 보냈다며 저에게 보여주는 사랑타령 메세지를 읽게 하더니 결국
시작된 독도 이야기....
밤에 만난 또다른 친구의 남편은 산바라지 하러 미국으로 가버린 아내,
혼자 병마와 싸우고 있다는 독도 이야기였습니다-
노루2013.11.27 00:32그러고 보니 외딴 섬도 갖가지겠어요. ㅎ
외롭고 쓸쓸하지만 어쩔 수 없는 외딴 섬,
부대끼지 않는 게 더 좋아 스스로 택한 외딴 섬,
서로 자기네가 모시겠다고 바다 위로 다리까지 놓아줄 것 같은 외딴 섬.
고도에서 고통과 고군분투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하찮게, 조금 답답한
마음을 잠시 달랜다고 낙서나 했네요. -
eunbee2013.11.28 01:27여기 외딴섬, 독도. 또 한 개의 섬이 있어요.
눈내리는 날, 섬이 적막해서 잠시 떠날까 하다가
그래도 독도가 좋아 다시 맘 편한 주민 되기로 했어요. -
노루2013.11.28 11:26
eunbee 님, 눈 내리는 날 외딴 섬에서 홀로면
하루쯤은 정말 맘 편하고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떠나오고 나면 가끔 불현듯 생각날 것도 같고요.
오늘은 블로그 상단의 '로그인'을 통해서는 로그인이 안되어서
한 시간 넘게 씨름하다가 blog.daum.net 에 들어가서 거기서
로그인하니 되네요. -
eunbee2013.11.29 16:58저는 오늘 스마트폰에서 로그인 창이 달라졌기에
아이디 넣고 비밀번호 넣었더니 됐어요.
그리고 지금 컴에서 교수님 말씀 듣고 다음으로 가봤더니 스마트폰에서 본 그 창이 뜨네요.
저번 것과는 다른....
그런데 교수님.
한시간 넘게 씨름을 하셨다는 교수님 말씀에 살짝 웃었어요.
교수님은 때때로 참 귀여우세요.ㅎㅎ(실례 용서^^)
로그인을 위해서 한시간 넘게 애쓰고 계셨을 교수님 모습.. 사랑스럽고 귀엽지 않나요? ㅎㅎㅎㅎ -
노루2013.11.30 00:01
'다음'에서 로그인 한 그 다음 번엔 블로그에서 하니 되네요.
'다음' 쪽에 잘못이 있는 것 같아서 몇 시간이나 하루쯤 후에
로그인 하면 될 것 같은 생각은 들면서도 윈도우 업데이트 된
것도 되돌리고 하면서 시간 낭비를 좀 했었지요.
-
-
맛돌이2013.11.28 08:23
독도
멀리 있어도
늘 우리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지요.노루2013.11.29 01:30세상과 나라의 관계가 미국과 미국의 주(state), 또는
한국과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같은 세상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해봐요. 그런 세상에선 독도가 한국에 있든
일본에 있든, 관리의 문제일 뿐, 사실 아무래도 좋겠지요.
한갓 꿈이 아니라, 그런 세상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언어의 조각사2013.11.29 08:57
짧지만 긴 여운으로 남는 멋진 시...~~^^
-
노루2013.11.29 11:32
고맙습니다.
잠깐 머리가 점령 당했던 흔적의 낙서라,
그저 블로그일 따름인데, 하면서 올렸네요.
(일기장이나 낙서장이 따로 없거든요. ㅎ)
-
-
마주보며 팔이 안으로 굽는 두 사람 사이에서 홀로 있는 섬은 어찌보면 아늑할 것 같아요.
그들 밖에 있는 섬이 아니라 그들 사이에 있는 섬이라면! 그래도 독도는 독도일까요?ㅎ
짐짓 귀 막고 있는 외딴섬이다..
'잠깐 머리가 점령 당했던 기억을 적은 시'라는 표현이 와닿아요.
저도 그런일이 있을 때마다 시를 쓸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럴 땐 '시'고 나발이고..이렇게 되니 문제에요ㅎ
잠깐 머리가 점령 당했던 일은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요..(물론 답을 안해주시겠지만)노루2013.12.01 02:49ㅎ ㅎ 시는 아니고요. (우리 말은 쉽게 시처럼 '들려서' 좋아요. ~다 ... ~다.)
실은, 위에 소연님처럼이나 맛돌이님처럼, 그렇게 두 가지로 읽힐 수 있겠지,
해서 낙서를 남기기로 했어요.
글쎄요. 가끔 엉뚱한 일에 정신을 뺏기기를 잘 해요.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