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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zeslaw Milosz의 시 "Gift 선물"시 2017. 4. 25. 04:01
참 행복한 하루.
안개가 일찍 걷히고, 나는 뜰에 나가서 일했다
벌새들이 인동덩굴꽃 위에 머물러 있었다.
이 세상에 내가 갖고 싶은 게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부러워할 만한 사람을 아무도 몰랐다.
어떤 나쁜 일을 겪었었든 다 잊었다.
한때의 나 그 모양이었던 생각이 당혹스럽지 않았다.
몸에 아픈 데가 없었다.
허리를 폈을 때 나는 푸른 바다와 돛배들을 보았다.파란편지님 블로그의 포스트 "내가 사랑하는 시"에 댓글을 쓰다가
Roger Housden 엮음 "Risking Everything: 110 Poems of
Love and Revelation" (2003) 에서 읽은 이 시가 생각이 나서
떠오르는 대로 번역해 포함시켰었는데 그 번역을 그대로 여기 다시
올린다. 그때 그랬던 걸, 실은, 파란편지님의 [시 이야기] 글들을 또
한 번 훑어볼 생각으로 그리하던 중 "선물"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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