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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 종이 타월 내프킨이
어, 흰 돛단배처럼 스르르 움직인다.
아, 그렇지, 고개를 숙이고 입을 내밀어
호~, 호~, 불고 있는 '아이'가 눈에 든다.
귀엽다. 요 한 두세 주 저녁 식사 때마다
씹고 있던 입 안의 음식은 그대로 두고
갑자기 잠이 든 듯 가만히 있곤 했는데,
하, 이 아침, 많이 안심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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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2017.08.10 17:27어제 그제... 철없이 늘어놓은 내 푸념과
헛소리가 부끄러워지면서...
내게도 스스로 '안심'을 보내고
이처럼 깊은 눈과 맘을 일으켜 세우고
새깁니다. 안심하자.ㅎ
참 맑고 정겨운 식탁 풍경,
고맙습니다.-
노루2017.08.11 07:05
eunbee 님 그 무슨 얘기를 ... ㅎ
기록 삼아 몇 자 적어 놓게 되네요.
eunbee 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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