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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 느티나무 튤립나무(목백합) (위, 아래)
Colorado Orchestra Parks Concert Series 7:30 p.m., July 8, '07, Red Rocks Amphitheatre Shostakovich, Festive Overture ... ... (사진의 날자는 한국시간)
일상처럼, 창 가득 밝은 녹색으로 채우는 뒤뜰 단풍나무를 가끔씩 내다보며 이층, 지금은 뉴욕에서 사는, 큰딸 방 PC 앞에서 시간을 보낼 때가 나는 행복하다. 일상처럼, 스타벅스 'Regular tall' 커피 한잔을 들고 워싱톤 공원을 돌며 수영복에 가까운 차림으로 뛰는 젊은 여성들에게 눈을 주거나 멀리 서..
별일 없니? 좋은 소식이구나. 맥주 한잔 해야지.
여행 중에 좀사기꾼을 만났다. 아니, 뻔뻔한 위선자가 더 맞는 것도 같다. 피해자와 정체를 아는 몇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몰거나 그들의 입을 막느라 노심초사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것 같았다. 가증스럽기도 하고 가련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그 곳을 떠났다. 아름다운 사람들..
튜립나무
구봉산에는 <Heaven>이나 <산또리니>, <산 속의 작은 집> 말고도 <복사꽃 피는 마을>이 있다는 걸 나는 늘 잊고 지낸다. 복사꽃 피는 짧은 시절 말고는. 오늘은 아침부터 복사꽃이 보고 싶었다. <복사꽃 피는 마을>에서 점심을 했다. 날씨도 더없이 좋았다. 며칠 후면 꽃이 다 지고 말 ..
생맥주가 너무 밋밋하고 싱거운 적이 있다. 어제도 그제도 그렇더니 오늘도 그렇다. 조용하고 한적하면서도 시원스레 창 밖 큰길 내다볼 수 있어서 모처럼 <브라질>에서 생맥주 한잔 하다 보니 그게 아니다. 싱거워서 안 되겠다. 딱 한잔으로 나와서 <비르츠하우스>로 왔다. 벨지움 맥주 Leffe ..
사람살이의 맛은 역시 만남에 있는 것 같습니다. 맛을 알게 되고 즐기게 되려면 그냥 지나치는 만남이 아니라 "관계 맺기"가 이루어지는 그런 만남이어야 겠지요. 맞아요, 정을 주고 받아야지요. 소설 '바너비 스토리'(장영희 옮김)의 저자 앤 타일러의 말처럼, 그러면, "우리는 모두 서로의 천사들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