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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졸업을 한 달쯤 앞두고서였다. 우리 반 여학생 네 명이 자기들끼리 짝짓기한 남학생 네 명에게 몰래 보낸 사인지의 내용이 한 남학생이 떠드는 바람에 반 전체에 공개됐다. 넷 중 누구라도 다 참 괜찮았지만 그 중 차분하고 의젓한 B에게서 온 사인지가 연한 푸른색이었는지 연분홍이었는지는..
You can't be at two places at the same time. If you could enjoy yourself at either of the places, what's to complain?
해 뜨기 바로 전 하늘이 보고 싶어서, 아침 빛이 보고 싶어서, 매일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산을 오르던 때가 있었다. 어릴 적 산동네에 살 때 그랬고 서울 와서 인왕산 아래 살 때도 그랬다. 지금 여기 집에선, 빵과 커피로 아침을 들며, 뒤뜰 나무들 위로 하늘을 본다. 하루의 밤도 아침도 나는 다 좋아..
1. 동네 도서관(Koelbel Library) 주차장에서. 2. 덴버대학(University of Denver) 캠퍼스 한 모통이에 위치한 아일리프신학교(Illif School of Theology). 3. 덴버대학 캠퍼스에서. 4. 덴버 근교 보울더(Boulder)의 Chautauqua Park 에서.
지금 내다보고 있는 창 밖 뒤뜰은 온통 깊은 눈으로 덮여 있고 눈부신 아침 햇살을 받아 툭툭 나무 가지에서 가루눈 쏟아지는 게 보입니다. 눈을 헤치고 나갈 엄두가 안 나서 사진은 늘, 뒤뜰로 열리는 안방 문턱에 서서 찍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진의 구도가 늘 똑 같고, 대개 아침에 찍게 되는 까닭에, ..
1. 인천공항에서 2. 샌프란시스코에 접근하며 내려다본 캘리포니아 해변 3. 덴버공항에서 4. 뒤뜰 5. 동네 (*) 사진에 날자는 한국시간(KST).
불신의 벽이 제거되기를 바라고 썼다는 장문의 글, 오늘 아침 읽은 첫 이메일이다. 개인적인 건 아니다. 불신의 벽이 말이나 글로 제거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불신을 더 깊게, 더 단단하게 하기도 한다. 여기저기서 조금씩 뿌리를 드러내기도 하면서. 불신의 벽이 튼튼해야 좋은 경우도 많다. 믿을 수..
경남 함양 거망산 - 황석산 [참조/사진: 유토피아산악회(cafe.daum.net/Utopia007) 자유게시판] 코스: 남령 -3 .6 - 월봉산 - 2.6 - 은신처 - 4.1 - 거망산 - 5.7 - 황석산 - 5.6 -우전마을- 2.5 - 가연정 산행시간(점심 포함): 8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