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 류근의 "시시각각 時詩各覺 - 42"에서시 2023. 2. 10. 02:30
.
내 블로그 <Bookmarks>에 연결시켜 놓은 주간신문 <춘천 사람들>은
가끔이나 들어가 읽게 된다.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이 발간하는 신문이다.
거기 연재되는 <류근의 시시각각 時詩各覺>은, 시인에게서 찾아보기가
그리 흔치는 않은, '관심 가는 시사'와 세태에 관한 글이다.
<시시각각 -- 42>를 여는 짧은 시의 그 단순 명료한 논리(맞든 안 맞든)와
스타일이 좋아서 여기 옮긴다.
문재인은 노무현이 죽는 것을 보았고
나경원은 조국이 피 흘리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국민은
박근혜가 끌려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사람은 겁을 먹어도
국민은 겁먹지 않는다
정치인은 겁을 먹어도
정의는 겁먹지 않는다.
역사는 겁먹지 않는다.
출처 : 《춘천사람들》 - 시민과 동행하는 신문 (http://www.chunsa.kr)(시 해석은 독자 마음이다. 트럼프 백악관 대변인이었던 Sarah
Huckabee Sanders가 "'Normal' 또는 'Crazy'의 선택"을 말하는 게
어떤 이들에게는 얼마나 우스웠을까. 누가 '정상'인가?)
Charles W. Hawthorne, Waiting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rianne Moore의 시 "시" 외 세 편 (0) 2023.02.26 세 편의 시 (4) 2023.02.18 오늘 아침 내 블로그에서 (0) 2023.01.30 James Joyce의 시구 (4) 2023.01.26 이생진 시인의 시 (6) 202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