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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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꿈짧은 글 2023. 1. 31. 23:43
. 꽃은 피어서 지는 거다. 기억하면서 잊어가는 거다. 가기 전에 다시 함께 피어보는 거다. Chagall, The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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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 전에도짧은 글 2022. 11. 12. 07:20
"정순붕, 이기 등이 차례로 죽은 위에 조정은 윤원형의 독판이라 사헌부 대사 헌이니, 사간원 대사간이니 또는 홍문관 부제학이니 서슬 좋은 조정 관원들은 대개는 원형의 앞에서 견마의 충성을 다하는 인물들이었다. 대체 말이나 개의 주인 위하는 충성은 일호 거짓이 없지마는 사람으로서 말 노릇 개 노릇 하는 것 은 충성이 곧 거짓이라 말이나 개만 못한 거짓 충성이 주인의 눈의 밖에 나서 좋지 못하게 신세를 마치는 것은 첩경 있기 쉬운 일이다. 대사헌 진복창은 세상 사람에게 독사 지목을 받아가며 원형의 미워하는 사람들을 배척하고 구축하고 살육하되 항상 원형의 소망에 지나도록 힘을 썼다. 그러나 복창도 원형의 눈의 밖에 나는 날이 있어서 원형의 말이 "내가 남을 해치려고 독사를 기를 사람이 아니다. " 하고 복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