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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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view: Rethinking Consciousness by M. Graziano책 읽는 즐거움 2020. 9. 14. 02:05
A Q&A with Michael Graziano Reviews: Michael Graziano, Rethinking Consciousness: A Scientific Theory of Subjective Experience (2019) “His first, less controversial, step is to stop asking where or how consciousness is generated and instead ask how and why we attribute consciousness to others and to ourselves. “Second, he makes a bold theoretical leap, suggesting that our metaphysical intuiti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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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masio, "Self Comes to Mind" 에서책 읽는 즐거움 2020. 9. 6. 12:08
독후감을 쓰는 법은 없지만 어떤 책은 읽고나서 본문에서 그냥 몇 줄 인용하는 포스트를 일종의 메모로 여기 남기는데, 당연히 있을 Antonio Damasio, "Self Comes to Mind: Constructing the Conscious Mind" (2010) 에 대한 포스트는 없고, 오히려, 이 책이 인상적이었던 때문에 읽게 된 저자의 최근 저서에 대한 포스트는 있다: "The Strange Order of Things" (2018) 아래는 "Self Comes to Mind"에서의 인용이다. This book is dedicated to addressing two questions. First: how does the brain construct a mind? Second: how does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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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a Cather 의 "Alexander's Bridge" 와 Ursula Hegi 의 "Floating in My Mother's Palm"책 읽는 즐거움 2020. 8. 25. 01:39
둘 다 참 잘 쓴, 재밌게 읽힌 소설이다. 특히 Cather 의 경우, 그녀의 첫 소설인데도, 문장이며 표현에서 어떤 기품이 느껴진다. Cather 의 소설 중 오래전에 읽은 "My Ántonia," "The Song of the Lark" 이나 "O Pioneers!"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이들보다 나중 작품으로 비교적 최근에 읽은 "A Lost Lady"나 "The Professor's House" 그리고 "Death Comes for the Archbishop"과 문체의 분위기가 비슷하다. 하나는 더 읽고 싶은 그녀의 소설은 "Shadows on the Rock." "Alexander's Bridge' (1912) 에서는, 주제를 떠나서, '좋은 이성 친구'의 이미지가 내게는 여운으로 남는다. 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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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책장책 읽는 즐거움 2020. 8. 24. 06:24
"책장을 하나는 더 사야지" 한 그 책장을 2년이 다 되어서야 지난 주말 어느 'Estate Sale' 에서 25불에 사들였다. 7단 책장이다. 사랑방에 있던 5단 책장을 침실로 올려보내고 그 자리에 놓았다. 지난 2년에도 책이 많이 늘었다. 그새 도서관에 기증한 책도 꽤 되고 Covic-19 이 지나가면 그러려고 따로 모아 놓은 책도 스무 권 가까이 되건만, 새 책장을 채우고나서도, 여전히 책장이 더 필요하다. 이 방 저 방 커피 테이블과 의자, 카운터에 쌓여 있는 책들은 그냥 두더라도 이젠 책장을, 사더라도, 하나만 더 살 작정이다. 좀 더 냉정하게 상대적으로 덜 읽을 만한 책들을 가려서, 읽었든 안 읽었든, 도서관에 기증해야겠다. 그런 결정을 앞당겨 할 수 있으면 어쩌면 더는 책장이 안 필요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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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과 철학: Patricia S. Churchland 의 "Brain-Wise"에서책 읽는 즐거움 2020. 8. 21. 03:11
철학자 Patricia Churchland 의 이 책을 나는 철학서라기보다는 뇌과학 또는 신경과학(neuroscience) 책으로 읽었다. 철학자가 아니지만 내 생각에, 대학 철학과 학생들이 읽어서 좋을 책이다. 얼마 전 포스트에는, Patricia Churchland 의 뇌과학에 관한 또 다른 책에서 몇 구절을 인용했었다: "Touching A Nerv" (2013). Churchland 가 말한 "graying philosophy"가 내게는 '신경철학 neurophilosophy'이나 '생태철학,' '사회철학' 같은 용어에서도 보이고 우리 일반인이 뇌과학이나 생태학의 최근 이론에 대해 이해, 해석하려고 '생각해보는' 것을 철학자는 우리가 잠시 '철학 하는' 거라는 데서도 느껴진다. 분석철학의 시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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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bella Bird, Charles Portis, Lydia Millet책 읽는 즐거움 2020. 8. 19. 02:40
그녀의 여행기 "Korea and Her Neighbors" (1898) 가 한국에서는 꽤 알려진, 영국인 Isabella Lucy Bird 의 또 다른 여행기 "A Lady's Life in the Rocky Mountains" (1879) 를 지난여름 발견하고 좋아했는데, 한 해를 미루다가 이번에야 읽었다 (또한: 포스트 A, 포스트 B, 포스트 C). Alice Munro 의 단편집 뒤를 이어 '잠 들기 전에 잠깐씩' 읽었다. "Scaling, not climing, is the correct term for this last ascent. it took one hour to accomplish 500 feet, pausing for breath every minute or two. The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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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Epstein, Alice Munro 를 뒤로 하고책 읽는 즐거움 2020. 7. 22. 01:42
매일 밤 잠들기 전 몇 쪽씩 읽곤 하던 Alice Munro 의 단편집 "Family Funishings: Selected Stories, 1995-2014" (2014) 와 낮에, 처음에는 다른 책들 읽는 사이사이 나중에는 주로, 읽은 Joseph Epstein 의 에세이집 "A Literary Education and Other Essays" (2014) 를 며칠 전에 다 읽었다. "Family Furnishings" 는 어느 모임의 송년회 때 누구에게 선물로 주려고 샀다가 그 해 송년회가 없고 다른 기회도 없어서 그냥 내 책이 됐다. 실린 단편 24편 중에는 그전에 읽은 Munro 의 단편집 "Runaway"와 "Dear Life"의 표제작과 그밖에 몇 편씩이 들어 있다. 얼마 전에 이 두 책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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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Epstein 의 에세이 "Educated by Novels"에서책 읽는 즐거움 2020. 7. 1. 03:57
에세이를 읽는 것은 친구네 잘 가꾼 정원에서 가든 파티를 즐기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에세이를 쓰는 건 그 반대라고 하기엔 잘 안 맞는 것 같고 다만 뭘 써볼 생각할 틈을 안 주고 읽는 즐거움에만 빠져 지내는 데 대해 스스로에게 변명해보는 거다. Joseph Epstein 의 "Educated by Novels" (1989)를 그의 에세이집 "A Literary Education and Other Essays" (2014)에서 읽었다. 몇몇 구절을 다시 읽어본다. "Edward Shils ... constantly rereads Balzac and Dickens, as one might think every good sociologist ought to do. The anthropologist Cl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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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Bakewell, "At The Existentialist Cafe"책 읽는 즐거움 2020. 6. 26. 01:10
Steph Cha 의 소설 "Your House Will Pay"를 읽고 나서는 비소설 (nonfiction) 책을 읽고 싶던 차에 전에 사둔 이 책이 생각났다. 재밌게 읽었다. 본문이 317 페이지인 게 알맞다. 시몬느 드 보부아르의 자서전은 안 읽었지만, 내 생각도 저자가 책 마지막 절에 결론처럼 쓴 아래 구절과 비슷하다: "Ideas are interesting, but people are vastly more so. This is why, among all the existentialist works, the one I am least likely to tire of is Beauvoir's autobiography, with its portrit of human complexity." 흥미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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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 Cha 의 소설 "Your House Will Pay"책 읽는 즐거움 2020. 6. 19. 13:09
요전에 읽은 Angie Kim 의 소설 "Miracle Creek" 도 그랬는데, Steph Cha 의 이 소설은 더 손에서 내려놓기가 어려웠다. 도서관에서 빌려다 이틀에 다 읽었다. 그러고보니 Catherine Chung 의 소설 "The Tenth Muse"와 함께, 최근에 읽은 이 세 한국계 미국 여성 작가들의 이 소설들이 다 아주 잘 쓴 작품들이고 재밌다. Cha 는 스탠포드와 Yale Law School, Kim 은 스탠포드와 Harvard Law School, 그리고 Chung 은 시카고 대학 수학과 출신으로 작가가 됐다. ("Miracle Creek"과 "The Tenth Muse"를 읽으면서는 각각 Kim 이 lawyer 였고 Chung 이 수학을 전공했던 걸 떠올리게 된다.) 199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