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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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i Marton, "The Great Escape"책 읽는 즐거움 2021. 10. 8. 01:17
Kati Marton, "The Great Escape: Nine Jews Who Fled Hitler and Changed the World" (2006) "They are the scientists Leo Szilard, Edward Teller, Eugene Wigner, and John von Neumann; Arthur Koestler, auther of Darkness at Noon; Robert Capa, the first photographer ashore on D-Day; Andre Kertesz, pioneer of modern photojournalism; and iconic filmmakers Alexander Korder and Michael Curtiz." -- 책 뒤표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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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tger Bregman, "Humankind: A Hopeful History"책 읽는 즐거움 2021. 9. 30. 03:10
착하고 정의롭게 살고 싶다. 착하고 정의로운 삶이 내게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주고 그 반대도 사실인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삶을 살기 쉬운 사회인 게 중요하다. 대체로 그렇게들 살고 싶어하는 분위기의 사회가 그런 사회다. 고맙게도 그런 사회 분위기에 크게 기여하는 이도 많다. 적어도, 혼자 착하게 살며 그 기쁨을 누리려 함에 더해서 기회마다 착한 선택 쪽에 될수록 목소리를 보태는 정도는 해얄 것 같다. (인도 작가 Arundhati Roy 의 소설을, 그녀가 공개적으로 Kashmir 독립을 지지한 것이 국가주의 보다 보편적 정의를 더 위에 두는 소신에 따른 용감한 행동으로 보여, 그 때문에도, 읽어보기로 했던 생각이 난다.) 아래 책은 저자 Rutger Bregman 이 인간미를 중히 여기는 도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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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The Feeling of Life Itself" "The God of Small Things"책 읽는 즐거움 2021. 9. 14. 11:26
-- 나를 위한 -- Christof Koch, "The Feeling Of Life Itself: Why Consciousness Is Widespread But Can't Be Computed" (2019) "Consciousness is experience." (p. 1) "[A]lthough consciousness is often entangled with all three cognitive operations [thought, intelligence, and attention], it can be dissociated with them." (p. 33) "According to integrated information theory (IIT), consciousness is determin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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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The Hidden Spring" ...책 읽는 즐거움 2021. 9. 3. 00:35
-- 나를 위한 -- Mark Solms, "The Hidden Spring: A Journey to the Source of Consciousness" (2021) 이 책보다 먼저 나온, 그리고 이 책의 '참고서적'에는 빠져 있는, Antonio Damasio의 "Self Comes to Mind" (2010)와 별 다르지 않은, 오히려 덜 포괄적인, 내용이다. 저자가 언급한, M. Havlik, E. Kozakova & J. Horace 의 2917년 논문(?) 내용이 궁금해지게 한다. James McBride, "The Color of Water" 자서전/회고록. 유태인인 저자의 어머니에게는, 일찍 사별한 첫 남편(흑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8자녀(저자는그 막내로 유복남)와, 역시 일찍 사별한,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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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독서: Jill Lepore 의 "These Truths" 등책 읽는 즐거움 2021. 8. 5. 01:26
Jill Lepore, "These Truths: A History of th United States" (2018) 미국 사회와 정치를 이해하는 데에 이만 한 책이 없겠다. 트럼프도 트럼프 류의 한 절정일뿐이란 생각이 든다. 본문이 거의 800 페이지인 이 책을 재미있게 읽고서, 인용하거나 할 말이 많을 것 같아 포스팅을 미루기만 했었는데 다 생략하기로 한다. 뉴욕타임즈의 서평. Ha Jin (시집), "A Daistant Center" (2018) You don't know how fond I am of being alone. The soul loves ancient guests from far away, but they arrive only when you are alone. -- "Al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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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대로 읽다 보니책 읽는 즐거움 2021. 6. 18. 12:26
지난 두세 주의 책읽기는 좀 어지러웠다. 동네 도서관에서 빌린 두 책 중 Jeremy DeSilva, "First Steps: How Upright Walking Made Us Human" (2021) 은 읽어볼 만한 부분만 읽고 James Baldwin 의 소설 "Go Tell It on the Mountain" (1953)은 다 읽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읽다 말고 반납했다. 좋은 이야기나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알만 하다거나 굳이 다 안 듣는 게 좋겠다는 이유로 바로 그만 듣기로 해도, 사람과는 달리, 책과는 전혀 문제가 안 되니 좋다. Covid-19 팬데믹으로 닫혀 있던 동네 도서관이 다시 문을 연 지는 꽤 됐는데 그 라운지도 열린 건 두 주 전쯤이다. 그새 거기서 여덟 권의 책을 샀다.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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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an Gornick 에세이집 "Taking a Long Look" 에서책 읽는 즐거움 2021. 6. 6. 04:59
Vivian Gornick, "Taking a Long Look: Essays on Culture, Literature, and Feminism in Our Time" (2021) In Alfred Kazin : "In 1942, at the age of 27, he[Alfred Kain] published a truly seminal book of literary criticism, On Native Grounds, that made so strong a case for the value of American literature it helped break the stranglehold that European fiction had long had on the minds of the American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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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J. Singer 소설 "The Brothers Ashkenazi"에서책 읽는 즐거움 2021. 5. 28. 07:40
I. J. Singer, "The Brothers Ashkenazi" (Yiddish ed., 1937; English translation by Joseph Singer, 1980) 다른 나라 사람들의 문화, 특히 종교나 관습에 관한 어떤 면을 보는 데에는 역시 소설만 한 것도 없다. 이 소설의 경우는 유태교와 유태인에 대해서다. Page 53: "I'll do it first thing in the morning, Reb Haim," the servant replied. "Add, 'God willing,' you boor!" Haim Alter cautioned him. "How can sinful man be sure that there will be a tomorrow?" "God wi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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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Greene, "Until the End of Time"책 읽는 즐거움 2021. 5. 17. 05:23
Brian Greene, "Until the End of Time: Mind, Matter, and Our Search for Meaning in Evolving Universe" (2020) 부제의 'Evolving Universe'에도 관심이 갔지만 그보다는 Mind, Meaning 에 끌려서 읽을 생각을 한 건데, 막상 읽어보니, 우주, 생명, 생명과 우주의 끝에 관한 물리학 얘기인 Chapters 1-4,9,10의 내용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저자는 이론물리학자다. 의식(consciousness), 진화론적 관점에서의, 언어, 종교, 예술을 다룬 Chapters 5-8 이나 Chapter 11 'The Nobility of Being' 은 그쪽 책들을 좀 읽은 이에게는 새롭게 읽힐 게 별로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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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uo Ishiguro 의 소설 "Klara and the Sun"책 읽는 즐거움 2021. 5. 6. 02:32
Kazuo Ishiguro, "Klara ans the Sun" (2021) Klara 는 AF[Artificial Friend '인공 친구' 로봇]다. AF 상점에서 대기하던 Klara 가, 어렸을 적에 언니를 잃고 엄마와 둘이 사는 소녀, Josie 의 친구가 되는 거며 그 이후의 이야기를 Klara 자신이 들려주는 게 이 소설이다. 소설의 후반에서야 뜻밖의 흥미로운 전개를 만나는데, 그래서 앞 부분은 좀 밋밋하게 읽힐지 모르겠다. 문체의 분위기가, 2017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Ishiguro 의 다른 소설 The Remains of the Day 를 연상시킨다. 그냥 지나치기 뭣해서 또, 줄거리에 관한 언급이 전혀 필요 없는 한 구절만 인용한다. "그들 중 아무도 관심을 갖고 내 쪽을 쳐다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