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재미 삶의 재미

Esi Edugyan, Washington Black (2018) The New York Times 의 The 10 Best Books of 2018 에 올라 있는 소설이다. 이런 책은 찾는 사라들이 많고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는 한 20부씩 비치하는 것 같다. 미리 예약하지 않은 터에 어쩌다 'Xpress' 서가에서 빌려오긴 했는데, 다른 읽고 있는 책들도 있고 해서 시간이 날..

Life in Culture: Selected Letters of Lionel Trilling ( 2018) edited by Adam Kirsch 두툼하고 페이지마다 글자들이 빽빽히 들어찬 책이다. Trilling 교수가 사십 세가 된 해인 1945년 이후의 편지들 중에서 눈이 가고 머무는 대로 대강 읽었다. 일부 편지에서 조금씩만 인용한다. 도서관 책이라서 일단 반납하는데,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 Much as I dislike saying no to anything you would ask of me, I am afraid that I must say no to your flattering invitation to join the board of Contributing Editors of..

Ann Patchett 의 소설 "Common Wealth" (2016) 는 끝 부분이 재미있었다. 가족 사이의 관계도 개인 사이의 관계다. 저마다의 삶은 저마다의 것이므로.

그 와중에도 새해가 오나보다 왔나보다 하면서도 서울의 스타벅스에서 책 읽는 시간엔 '책 읽는 현재의 즐거움'만 있었다. 김광규 시집 "오른 손이 아픈 날" (2016), 마종기 시집 "이슬의 눈" (1998), Daniel Boorstin, "Cleopatra's Nose: Essays on the Unexpected" (1994), 소설 Zadie Smith, "White Teeth" (2000)을 읽었다..

<즐겨찾기: By The Book>에는 뉴욕타임즈가 꼬박꼬박 작가들의 '독서 이야기'를 올려놓을 겁니다. 시인 Alice Walker 와 미셀 오바마의 책 이야기가 현재는 가장 최근 것이네요. 내려놓기 어려운 책이라 Tara Westover 의 "Educated: A Memoir" (2018) 를 결국 어제 밤에 다 읽고 길 떠나는데, 미셀 오바마..

요새 읽은 세 권의 소설이, 어쩐지 읽고 싶어져서 읽은 거지만, 마침 읽었어야 좋을 책을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요새 스트레스를 주는 어떤 일에서 마음이 벗어나 있게 해주면서 간접적으로는 그 일에 대해 담담한 마음을 갖는 데에 소설 속 이야기들이 도움이 되어주어서다. Louise Erdrich 의 LaRose (2016) 와 Willa Cather 의, 2년 만에 다시 읽은, The Professor's House (1925), 그리고 Ursula K. Le Guin 의 Lavinia (2008) 가 그 책들이다. 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인데다 Vergil 의 The Aeneid 에 나오는 (공주/여왕) Lavinia 가 주인공인 일인칭 소설 Lavinia 를 비롯, 다 특이한 이야기나 배경의 소설들이고..

Antonio Damasio, The Strange Order of Things: Life, Feeling, and the making of Cultures (2018) The idea, in essence, is that cultural activity began and remains deeply embedded in feeling. The favorable and unfavorable interplay of feeling and reason must be acknowledged if we are to understand the conflicts and contradictions of the human condition. (p 5) Connecting cultures to feeling and home..

Roger Penrose, The Emperor's New Mind (1989) [Chapter] 10 Where lies the physics of mind? Mathematical truth is not something that we ascertain merely by use of an algorithm. I believe, also, that our consciousness is a crucial ingredient in our comprehension of mathematical truth. We must 'see' the truth of a mathematical argument to be convinced of its validity. This 'seeing..

철학자 Daniel Dennett 의 From Bacteria to Bach and Back: The Evolution of Minds (2017) 와 Consciousness Explained (1991) 를 '읽어볼 만한' 부분만 읽고 나니 전에 읽은, 역시 철학자인, Patricia Churchland 의 Touching a Nerve (2013) 가 생각났다. 도서관에서 또 빌려서, 읽다 보니 재미에, 반쯤을 다시 읽었다. Touching a Nerve 가 잘 쓴, 권하고 싶은 책이다. (상식 수준의 논리를 대단한 듯 '철학'이라고 부르기 좋아하는 그런 철학자의 장황한 글은 참고 읽기 힘들다.) Touching a Nerve 에 대해서는 지난 2015년 1월에도 올렸었다 (Churchland, "..

Daniel M. Wegner, The Illusion of Conscious Will, New Edition (2018) Will is a feeling. David Hume was sufficiently impressed by this idea so that he proposed to define will in this way, as "nothing but the internal impression we feel and conscious of ...." (A Treatise of Human Nature, p399) (p 3) The experience of will comes from having our actions follow our wishes, not from being able to do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