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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Hirsch, "Poet's Choice"시 2022. 11. 12. 04:02
1. 'Poet's Choice' 칼럼 한국에서 일간지에 매주 '시 읽는' 칼럼이 연재되곤 하던 게 언제부터 였는지 모르겠다. 미국의 경우는, 적어도 20세기에는 워싱턴 포스트의, 1996년에 시작된, "Poet's Choice" 칼럼이 처음이라고 하는 것 같다. 당시 미국 계관 시인이던 Robert Hass 가 처음 4년, 그리고, 아래 기사를 보니, 이어서 다음 6년은 Rita Dove, Edward Hirsch, Robert Pinsky 가 (각각 2년씩?) 칼럼을 썼다: Poet's Choice (Apr 16, 2006, washingtonpost.com) 그 칼럼들에서, 내가 아는 것만도, 세 권의 책이 나왔다: Robert Hass, "Poet's Choice: Poems for Ever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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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기: 눈 내린 다음 날 공원에서사진 일기 2022. 11. 5. 11:40
Had I a right to this? Could such joy be mine for free? -- Dorothea Tanning, "Bridge, Moon, Professor, Shoes" 에서 If it isn't too late let me waste one day away from my history. -- Dorothea Tanning, "Sequestrienne" 에서 "Bridge, Moon, Professor, Shoes" 와 "Sequestrienne" 는 화가/조각가/작가 Dorothea Tanning 이 각각 93세와 91세에 발표한 시다. 이른 아침에 공원의 설경과 하늘을 보고 나서 들른 스타벅스에서 책을 읽다가, 이틀 전에 Edward Hirsch, "Poet's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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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기: 내일은 눈이 온다는데사진 일기 2022. 11. 3. 12:13
내일은 눈이 온다는데 오늘은 여름 차림으로들 테니스 치고 있다. 한겨울에도 자주 보는 풍경이다. 보수보다는 리버럴 쪽이 더 강하다는 것과 함께 내가 이지역에 살게 된 걸 좋아하는 큰 이유다. 워싱턴 공원 코트에 나오면 테니스보다도 더 내겐 사람끼리의 즐거움이 늘 있다. 여기 한인 테니스 클럽을 두곤 그리 말할 수 없어 유감이다. * * * Nothern Oak (왼쪽), Ash Tree (오른쪽) 벌써 성탄절 장식을 한 동네 워싱턴 공원: 맨 위 사진 테니스 코트의 바로 왼쪽(서쪽) * 구입한 책 사진들을, 표지 그림 보는 재미로도, 사진 일기에 포함했었는데 요새는 가끔만 그런다 -- 위의 두 책은 다 Koelbel 도서관 라운지에서 각각 3불씩에 구입했다. 책은, 넓게는, 사람 이야기, 사람 사는 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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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실버패션쇼스크랩북 2022. 10. 31. 23:56
Mother's Silver Fashion Show 2019 "94세 어머니가 미국 엘에이에서 2019년에 열린 실버패션쇼에 최고령모델로 참가했습니다. 너무 멋진 우리 어머니, 딱 내 스타일! I am so proud of you!" -- Hellen Kim 축하! 축하! "너무 멋진 우리 어머니, 딱 내 스타일!": 비디오에 대한 'Hellen' 김 박사의 코멘트다. 비디오를 보니 정말 멋지시다. 그 딸에 그 어머니, 그 어머니에 그 딸이다. "Tennis Anyone?": 젊은 교수 시절 김 박사의 테니스 티셔츠 로고가 생각난다. "MIT 박사 머리 이런 데에 씁니다, 제가": 친근감 주는 말투와 목소리와 모습이 예전 그대로다! 아니, 더 밝고 활기차다. 23년 만인 것 같다. 지난해에 소식은 읽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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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Klee 의 시 "고양이"와 "시"시 2022. 10. 25. 11:28
순전히 숲지기님의 블로그 포스트 덕분에 화가 Paul Klee 의 시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그의 시를 영역으로 읽고 싶어서 찾아보니, 누구나 읽어볼 수 있게, Anselm Hollo 영역으로 그의 시 스물한 편을 담은 시집 "Some Poems by Paul Klee " (1962)가 온라인에 올라 있다. 그중 두 편, 고양이에 대한 느낌을 인상적으로 표현한 "The Cat" (숲지기님 포스팅 시)와 "Water / Waves on the water" 로 시작하는 재밌는 시 "Poem" 을 여기 따로 올린다. 시 믈결은 수면에서 춤추고 배는 파도 위에서 여인은 그 갑판에서 손 흔들고* 남자는 그 여인에게. * "손 흔들고"를 빼는 게, 영문에서처럼, 두세 가지로 달리 읽을 수도 있게 해주어서 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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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기: 10/5 - 10/14사진 일기 2022. 10. 21. 01:24
Eloise May Library 근처의 작은 공원 (Long's Pine Grove) Walnut Hills Tennis Courts. 요새 우리 동네 코트는 바닥공사(resurfacing) 중이어서 큰딸과 함께 이웃 동네 코트들을 순회하며 공 치는 것도 재밌다. Mamie Eisenhower Park. 사진에서 맨 뒤에 보이는 (네 면의) 피클볼 코트는 원래 (한 면의) 테니스 코트였다. 요새 미국에서 피클볼(pickleball) 이 굉장히 인기가 있다. 이날도 테니스 코트엔 우리 둘뿐, 피클볼 코트에서는 12명 또는 16명이 경기를 하고 있었다. Medema Park Heritage Village Park Otero Tennis Courts. 아늑한 느낌을 준다. --- Washington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