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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Joyce의 시구시 2023. 1. 26. 08:51
. A child is born, An old man gone. Father forsaken, Forgive thy son. 연말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한 달 반 후에는 손자룰 얻고서 쓴 James Joyce의 시 "Ecce Peur (이 소년을 보라)"에 나오는 시구다. 스물여섯 때 읽은 이 시의 일부를 Samuel Beckett은 50년 후에도 암송했다고 한다 -- James knowlson, "Damned to Fame: The Life of Samuel Beckett"에서 읽었다. 위에 인용한 저 구절을 난 언제까지 기억할지 모르겠다. 원문이 기억하기도 쉽고 좋지만, 대강 또 번역하면: 아이가 태어났다, 노인이 세상을 떠났다. 찾아뵙지 못한 아버지, 이 아들을 용서해 주세요. 탄천 위 사진은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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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없지 않은 진보-보수 대화스크랩북 2023. 1. 24. 03:25
. 어떤 리버럴(자유주의자, 진보주의자)과 보수주의자의 대화는, 가능할뿐더러, 재미있기까지 하다. 뉴욕타임즈에 실리는, 칼럼니스트 Gail Collins와 Bret Stephens의 매주 대화가 그렇다. Bret이 보수 쪽이다. 적어도, 미국의 민주, 공화 양당의 잘잘못을 같이 들을 수 있다, 그것도 유머스러운 분위기에서. 이 주의 대화는: A Line on George Santos’s Résumé That No One Can Cross Out 위 대화에서 한 구절 인용하면: Bret: George Santos is what you inevitably get once you’ve already normalized Donald Trump, Roy Moore, Lauren Boebert and “Sp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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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진 시인의 시시 2023. 1. 21. 06:26
. 내 블로그에 연결시켜 놓은 에 들어가서 임보 시인의 "천국의 문"을 읽는다. 거기 에서는 시 "아내의 거울"을 읽는다. 이 두 노시인의 시를 읽는 것은, 마치, 아침 산책길에 우연히 또 만난 시인이 건네주는 이런저런 얘기를 편하게 듣는 느낌이다. 그게 좋아서 전에는 이생진 시인의 홈페이지를 연결시켜 두었었는데 그 홈페이지가 변했다. 임보 시인의 홈페이지에서 두 시인의 시를 함께 읽을 수 있어 다행이다. 아내의 거울 / 이생진 나는 지금 떠나려고 구무럭거리는데 아내는 거울 앞을 언제 떠나려는 것일까 시집왔을 때처럼 70이 넘은 나이에도 거울 앞에 앉아 있으니 내가 떠난 뒤에도 아내는 거울 앞을 떠나지 않을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아내의 화장은 나 때문이 아닌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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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Simic이 다시 고쳐 쓴 "Late Arrival"시 2023. 1. 17. 02:23
. Charles Simic의 시 "Late Arrival"을, 이번에 다시 도서관에서 빌려다 본, 2013년에 나온 그의 시집 "New and Selected Poems: 1962-2012"에서 읽고서 한두 시구의 표현이 재미있기도 해서 번역, 포스팅해 볼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원문을 'link' 시키려 찾아낸, Poetry (Oct. 1993)에 발표된 "Late Arrival" ('원본'이라고 부르자)에서는 앞에 말한 시구들의 표현이 다르다. 원본과 수정본을 함께 읽어보니, 시인이 이 시구들로 표현하려고 했던 것에 대한 내 느낌에 더 신뢰가 간다. 그리고 그런 각도에서 수정본이 원본보다 더 나은 것도 분명하다. 어떤 식으로 수정이 이루어졌는지를 보는 것도 시 이해에 도움이 된다. 수정본의 첫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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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s Kearns Goodwin, "Leadership"책 읽는 즐거움 2023. 1. 5. 00:16
Doris Kearns Goodwin, "Leadership: In Turbulent Times" (2018) 이 책도 Goodwin의 또 다른 책 "Team of Rivals" (2005)처럼 재밌다. I. Ambition and the Recognition of Leadership, II. Adversity and Growth, III. The Leader and the Times: How They Led, 3부로 나뉘어 각각의 네 장에서 차례대로 Abraham Lincoln, Theodore Roosebelt, Franklin Roosebelt, Lyndon Johnson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에는, Epilogue: Of Death and Remembrance. "If [Theodore] 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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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News Best/Powerful Countries 2022스크랩북 2023. 1. 3. 07:26
잡지 의 2022 국가 순위 적어도, 1인당 국민총생산(GDP Per Capita) 같은 객관적인 수치는 상대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어서, 10년에 한 번쯤은 이런 보고서를 들여다볼 만하다. 사실 난, 지난 20년간에 그랬던 생각이 안 난다. GDP per capita가 한국은 $47,000, 미국은 $72,000이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100불이 큰돈인데 한국에 나가면 10만 원, 20만 원쓰는 게 그리 큰돈 쓰는 느낌을 안 주는 건 왤까? 일본의 GDP per capita가 $43,000로 한국이 일본을 추월한 것에 놀란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자신감 같은 게 이해가 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나라' 순위에서는 일본이 6위, 한국이 20위다. 한국인인 내겐 아무래도 한국 사회의 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