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사진 일기사진 일기 2022. 12. 31. 08:01
근처 동네 산책길에 Eloise May Library 창가 테이블에서 내다본 풍경 꽤나 큰 새소리의 주인공이 창밖 관목의 가는 가지 위에 앉아 있다. 이틀 뒤에도 거의 같은 자리에서 지저귀는 걸 봤다. Gates 테니스 센터로 가는 차 안에서 내다본 공원 근처 동네의 'Open Space' South Suburban Golf Course (Public) Gates Tennis Center -- 테니스 칠 수 있을 줄 알고 왔는데 코트가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이다. 한편, 아래 사진의, Pickle Ball 코트 12면은 모두 경기하는 사람들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테니스 코트 한 면에 피클볼 코트 4면이 들어갈 수 있어서 공원이나 테니스 센터들의 일부 테니스 코트는 피클볼 코트로 바뀌고 있다..
-
Elly가 Lynn을 닮았다이런저런 2022. 12. 29. 12:30
주중엔 매일 즐기는 연재만화 "For Better Or For Worse "에 관해 이 블로그에 따로 포스팅하거나 언급이라도 한 게, 지금 검색해보니, 열 번도 넘는다. 한 번은 더 올리고 본다. 이 만화를 보아온 게 80년대부터인지 90년대부터인지도 잘 모르겠다. 단행본으로도 세 권쯤 사서 읽었다. 지금도 세계 2000여 일간지에 연재된다고 하는데 예전엔 나도 신문에서 읽었다. 얼마 전에 작가 Lynn Johnston의 사진을 보면서 놀랐다. 만화 속의 Elly를 닮았다는 생각이 든 게 처음이어서다. 전에 단행본 표지에서 작가 사진을 보면서는 그런 생각을 못했던 거다. For Better or For Worse by Lynn Johnston for December 28, 2022
-
Charles Simic의 시 세 편 더시 2022. 12. 26. 07:05
Charles Simic, "No Land In Sight: Poems" (2022) 노시인(38년생) 찰스 시믹의 최근 시집들에서, 그가 일상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간단히, 자주 유머스럽게, 적은 짧은 시들을 읽는 것은 특이한 즐거을 준다. 이 시집에 실린 73편의 시 중에서 여섯 편은 the New Yorker 등에서 읽고 이미 이 블로그에 번역, 소개한 걸로 기억한다: "November," "Could That Be Me?" "There Is Nothing Quieter," "Windy Day," "Left Out of the Bible," "The Wind Has Died." 이 시집에서 "I Watched the Wind," "First Thing in the Morning," "My Life ..
-
Claire Keegan, "Foster"책 읽는 즐거움 2022. 12. 25. 05:49
Claire Keegan. "Foster" (2010) 아일랜드 작가 Claire keegan의, 90쪽이 안 되는, 단편처럼 읽히는 소설. 하지만, 아래 서평이 말하는 것처럼, 어느 400쪽 짜리 못지않은 감동을 준다. 줄거리도 아래 서평에서. 뉴욕 타임즈 서평 Claire Keegan의 역시 짧은, 그래서 언젠가 도서관 라운지에서 두 번인가에 걸쳐 대강 읽어볼 수 있었고, 그리고 그래서 더 인상적이었던 또 다른 소설 "Small Things Like These" (2021)가 생각난다. 이 참에 표지 사진과 NYT 서평을 여기 덧붙인다. 뉴욕 타임즈 서평
-
Rebecca Goldstein, "Betraying Spinoza"책 읽는 즐거움 2022. 12. 25. 02:57
Rebecca Goldstein, "Betraying Spinoza: The Renegade Jew Who Gave us Modernity" (2006) "[I] t is back to that personal sense of him that I am trying now to return, even knowing what I know about his philosophy. I would like to recapture the the sense of the man behind the formidable system, locate the pounding pulse of subjectivity within the crystalline structure of radical objectivity.... I wou..
-
노년의 삶 -- 시인, 신자, 철학자시 2022. 12. 16. 08:36
임보(1940년생) 시인의 시 "든든한 빽"을 (이 블로그에 연결시켜 놓은 에서) 읽고 나니 철학자-시인 John Koethe(1945년생)의 최근 시집 "Beyond Belief" (2022)에서 읽은 "Going On"이 생각났다. 든든한 빽 / 임보 나도 한때는 개신교의 집사였지만 지금은 술잔이나 기웃거리며 시와 함께 빈둥대며 지내는 놈팽이 누가 천국을 걱정하면 나는 믿는 데가 있다고 호언장담을 한다 나는 권사님 한 분과 친분이 있지 주일예배에는 말할 것도 없고 새벽기도며, 중보기도며, 기회 있을 때마다 나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는 분이지 가끔 목사님을 흉보는 일이 없진 않지만 하나님을 60년 동안 성실히 섬긴 분이므로 장차 천국의 백성은 맡아놓은 당상 아닌가? 그분이 천국에 가면 결단코 하나님께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