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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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대 캠퍼스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항의 시위이런저런 2024. 5. 2. 10:17
. Free Palesteine! Free Palesteine! 순진한 대학생들의 정의에 대한 열정! 기특하고 어여쁘다! 행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영에 반하는 구호는 용납할 수 없지만 Free, free Palesteine! Free, free Palesteine! 을 누가 안 옳다 하랴 가자 어린이도 14,000명 이상 죽임 당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대학살을 생각하면 나치의 유태인 대학살이 생각난다 홀로코스트를 잊지 말자더니 "Student protesters: I admire your empathy for Gazans, your concern f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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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뛰고 읽고이런저런 2024. 2. 25. 13:47
. 내 일상을 두 단어로 말하면 '책과 테니스'다. 세 단어로 말하면, 특히 몇 년 전부터는, '책과 테니스와 추억'이랄 수 있으려나. ▶ 읽고 오전에 덴버대 도서관 라운지에서, 준비해 간 커피도 마셔가며 가끔 창밖을 내다보기도 하고 11시부터는 싸간 빵과 치즈로 점심도 먹으면서, Nick Lane, "The Vital Question: Energy, Evolution, and the Origins of Complex Life" (2015)를 읽었다. We are all familiar with what the great Russian-born Belgian physicist Ilya Prigogine called 'dissipative structures': just think of conv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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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 --- 독재정권서도 못 봤던 장면#2이런저런 2024. 2. 23. 00:34
. 독재정권서도 못 봤던 장면이라고, 신문 에서 읽으면서, 그거 정말이네, 했던 게 한 달 전인데 이번엔 대학에서 또 보게 됐다. 법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원칙과 상식으로 생각하면, 한 번 경우는 경호처 책임이고 두 번째나 세 번째는 자유민주주의 나라의 대통령 탄핵 사유가 아닐까? 아무튼, 경호처장이 민주국가의 대통령을 마피아 두목쯤으로 보이게 만든다면 곤란하지 않은가? 오늘 아침 한 총리 기사의 헤드라인을 읽는 순간 독재정권 시대가 생각난 건 사실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카이스트 졸업식 등에서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해 '국가 원수를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답했다." --- 2/22/2024 (온라인) 한겨레 사진: 위 기사에서 카이스트 학생·교직원 ‘경호처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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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osha Pass East Trail 하이킹이런저런 2023. 10. 3. 01:31
. Kenosha Pass Trail Head (해발 3,048m) 한 젊은 여성이 가파른 이 산길을 가뿐한 조깅으로 오른다 -- 사진 한가운데를 확대하면 보인다. 저 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한국에서 산에 가면 치고 오르기를 즐겼다. 한국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산행이랄 수 있는, 65세 때, 설악산 등산에서도 그랬다. 특히 여기 콜로라도에는 저런 여성들이 많다. 20년쯤 전 여름 Mt. Bierstadt을 오르다 만난 여대생이 자기는 이 산이 오늘 하루에 오르는 두 번째 'fourteener' -- 14,000피트(4,200m)보다 높은 산, 콜로라도에는 그런 산이 54 -- 라고 하던 생각도 난다. 오늘 오른 Kenosha Pass East Hiking Trail이 있는 산 -- 7년 전, Kenos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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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테니스 일상으로 되돌아가다이런저런 2023. 6. 12. 02:50
. 다시 Washington Park를 매일처럼 찾는다.이번 주에도 화요일엔 세 세트 월목금엔네 세트씩이나 쳤다. 어제는 코트가 다 차서코트 밖 테이블에서 점심만 먹고 왔다. 30년 전 혼자 이 공원 코트를 처음 찾은 내게복식 치고 있던 '망고' 지미가한 게임하라며 환영해 준 그날부터워싱턴 파크 테니스는 늘 즐겁고 유쾌하기만 하다.한인은 사실상 나뿐이고 온갖 사람들과섞이는데 테니스가 'friendly'한 신사 게임인 건다들 숨 쉬고 있는 거나 같았다. 십 년 넘게 더 자주 함께 한 한인 테니스는,다만 몇 사람이 만든 차이긴 하지만, 안 그랬다.이젠 다 잊을 기억. LA도 아닌데세 개의 클럽으로 나뉘면서 사람들을 드러내 주었다. 한인 테니스는 한 주에 한 저녁봐 가며 쳐야겠다. 그나마 Lebsack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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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게임 주선하기이런저런 2023. 3. 20. 01:02
. 테니스 게임 주선이 아주 쉽지는 않다. 금요일 늦은 오후 저스틴, 다니엘(Danielle), 척에게 그룹 메시지를 띄웠다: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 테니스 어떤가요? 난 아무 시간이나 좋은데요. 한 시간 후 저스틴의 대답이 떴다: Good to hear from you!. 일요일 이른 오후나 월요일 1시쯤이면 괜찮아요. 밤늦게 척이 메시를 남겼다: 일요일이나 월요일 다 좋습니다. 그럴 리 없는데, 다니엘이 무답이다, 토요일 10시 그녀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 곧 대답이 왔다: 하와이에 있어요. 아, 그랬구나! 보니, 하와이 시간 새벽 6시다! 곧 세르지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곧 대답이 왔다: 월요일, 아직은 미확실. 한 시간 기다린 후 잭에게 연락했다. 반 시간 지나서야, 월요일 좋다는 대답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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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테니스 'Noontime Tennis'이런저런 2023. 3. 1. 10:31
. 올겨울 게이츠 센터 'Noontime Tennis'는 잦은 눈으로 못 친 날은 많았지만 매번 20분씩 일찍 가는 요령으로 주로 가장 잘 치는 이들과 쳤다. Don 등 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유쾌하다. 두 주 전엔가 테니스 치고 오는 길에 늦은 점심 먹고 동네 도서관에 들렀다. 라운지의 한 젊은 여성이 줄곧 나를 보며 미소 짓는다, 말 걸어야 하나, 그러는데 먼저, "게이츠에 있었지요?" 한다. 오늘 월요일 게임도 재밌었다. 이번 주 엿새 칠 거라 좋아했는데 '수요일 늦게 눈'으로 예보가 바뀌었다. 수요일은 칠 수 있겠지. 고관절 수술 이후 확실히 더 잘 친다. 우리가 들어갈 바로 앞 코트의 레슨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존과 돈 그리고, 누군지 모르겠는, 또 한 명이 다음 코트로 들어가려 기다리고 있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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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뜰 눈밭의 난장판이런저런 2023. 2. 6. 02:03
. 한밤중에 여우가 종종 뒤뜰에서 놀다 가는 게 틀림없다. 아침에 온라인으로, 그 저질스러움이 코믹하기까지 한 한국의 정치판을 그래서 또 읽어보는데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 창밖을 내다보니, 순간, 뒤뜰 눈밭 한 곳에서 여러 마리의 까치(까마귀?)가 후다닥 어지러이 솟아오르면서 그 자리로 여우 한 마리가 뛰어든다. 사진을 (PC 테이블 옆 창 대신) 부엌 창을 통해 찍으려고 이동하면서 보니 여우는 죽은 토끼 -- 처음엔 큰 물고기로 보였다 -- 를 입에 문 채, 여기저기 다시 내려앉아 대들 듯 접근하는 까치들을 쫓느라 천방지축이다. 새 떼를 물리치고 토끼를 확보했다고 생각했는지 여우는... 토끼는 놔두고, 당치도 않게, 까치를 노리고 다가간다. 여우와 까치 떼가 한바탕 또 난장판을 벌이던 중 여우가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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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James Joyce 생일이런저런 2023. 2. 3. 12:59
. 오늘따라 아침에 PC 앞에서 the Writer's Almanac부터 읽었다: "오늘은 1882년에 Dublin에서 James Joyce가 태어난 날이다." 봄날 같은 날씨여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한여름 차림으로 'Noontime Tennis'를 즐겼다. 어제는 세르지오, 필, 데이비드, 오늘은 잭, 마크, 뢴, 친근하게 부르는 이름으로만 아는 이들과의 테니스는 그래서 더 유쾌하다. 2시에 테니스가 끝나고, 싸 온 도시락은 동네 도서관 라운지에서 먹기로 하고 그리로 향했다. 운전하면서는 늘 라디오의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 음악과 단둘이 드라이브 데이트다. 집을 나설 때는 늘 커피가 든 보온머그와 책 한 권을 챙긴다. 집 근처 도서관 라운지에서 커피와 빵 한 조각, 치즈 한 조각으로 점심을 먹으며,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