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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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이유짧은 글 2017. 4. 25. 00:08
-- 릴케의 "존재의 이유"의 패러디 그저 사랑하면 되는 것 단순하게 절실하게 사람도 책도 운동도 예술도 그리고 산도 아, 그렇지, 일도 물론 본문 다섯 줄은, 어쩌다 다시 읽어보게 된, 오 년 전 포스트 "입맛 2"의 한 댓글에 단 내 답글에서 한 줄은 빼고 가져온 거다. 답글로는 엉뚱했는데, 그 댓글을 쓴 '소연'님의 블로그에서 막 릴케의 시 "존재의 이유"를읽고 와서 그 얘기를 쓴 거였다. 블로깅의 추억, 이젠 그런 것도 있게 됐다. ------------------------------------------------------------------------------------------- 숲지기2017.04.25 20:54 호메로스가 말했던 '운명을 사랑하라'는 말을 뒷산 언덕에 올라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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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낙화짧은 글 2017. 4. 5. 01:15
갓 나온 새파란 책을 선물 받았다. 벗겨낸 꽃 무늬 포장지를 휴지통에 버린다. ------------------------------------------------------------------ eunbee2017.04.05 08:22 휴지통 뒤적인다. 꽃 무늬 오려 봄 편지 보내려고. 노루2017.04.05 09:34 꽃잎들이 내려앉으며 그러던데요, "가져다준 선물 잘 챙기고 즐기세요." ㅎ eunbee2017.04.05 13:23 봄편지 받았지요. "새파란 책, 신나는 이야기 참 많아~" 강변2017.04.06 01:06 ㅎㅎ 재미 있습니다 휴지통에서 꽃 향기가 나는 듯요. 노루2017.04.06 07:21 ㅎ ㅎ 꽃에들 더 마음이 가는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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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철학자가 말하는 "의미 있는 삶"짧은 글 2017. 3. 30. 00:46
철학은 과학일 수 없고 다만 관념(idea)이나 사색(speculation)일 수밖에 없다고 획기적으로 한계지은 건 칸트였다고(*1). 동네 도서관 라운지에서 오늘은 들고 간 책에 앞서 애피타이저로 어느 철학자의 사색 "의미 있는 삶"을(*2) 여기저기 읽는다. 삶의 의미는 이야기로서의 삶에 있고 그 이야기의 주제들이 의미를 주는 가치라고 그리고 "Steadfastness, intensity, subtlety, adventurousness, intellectual curiosity, gracefulness, personal integrity, spontaneity, artistic or aesthetic creativity: all of these are themes that can character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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