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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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짧은 글 2014. 9. 29. 02:39
차고로 나가는 문밖 늘 그자리에 놓여 있는 운동화처럼 생긴 조그맣고 까만 구두 한 켤레. 거울을 보면 내가 보이듯 거기 눈이 가면 아내가 보인다. 실물을 보면서보다 곧장 더 찐~한 마음이 된다. 아내의 이 모습 저 모습을 때론 함께 보여준다. 댓돌 위에 얌전히 앉아 있는 기적의 신발 한 켤레. Picasso, 거울 앞의 여인 Girl Befor a Mirror ----------------------------------------------------------------------- 파란편지2014.09.29 19:30 ㅎㅎ 정말 멋진 시 한 편입니다. 아내가 신발을 벗어 놓은 걸 보면, 집에 들어올 때의 상황(마음)이 그대로 다 보입니다. 가다가 '아!' 하고 돌아왔습니다. 555번째 글이라는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