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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기사진 일기 2023. 4. 5. 01:26
. ▲ 덴버대 학생회관(Community Commons) 옥상에서 보이는 서쪽의 로키산맥 ▼ 서쪽에서 본 Community Commons ▲ 동남쪽에서 본 Community Commons (사진: 덴버대 홈페이지에서) Community Commons 실내에서 -- 북동쪽(위)/북쪽(아래)을 보며 Wallace Stegner, (Essays) "Where the Bluebird Sings to the Lemonade Springs: Living and Writing in the West" (1992 Castlewood Library 라운지에서 발견하고 읽다 보니 재밌어서 또 사온 책. "The only life we know well, the one on which we are the ultimate 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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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uib Mahfouz, "Cairo Modern"책 읽는 즐거움 2023. 4. 4. 11:39
. Naguib Mahfouz, 소설 "Cairo Modern" (1945; William M. Hutchins 영역본 2008) 이집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Naguib_Mahfouz의 책이 우연히 눈에 띄어서 처음으로 그의 소설 중편 세 편을 읽은 게 2년 전이었는데 이번에도 뜻밖에 그의 소설 Cairo Modern을 동네 도서관 라운지에서 발견했다. 이 소설도 재미있어서 결국은 읽어 오던 다른 책 읽을 시간을 많이 뺐었다. (대강의 줄거리는 아래 서평에.) Publishers Weekly 서평 그의 다른 책이 또 눈에 띄더라도 그게 소설 Children_of_Gebelawi가 아니면 지나치려고 한다. 집에 읽을 좋은 책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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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ll of the Tribe"책 읽는 즐거움 2023. 4. 1. 05:34
. Mario Vargas LLosa, "The Call of the Tribe" (스페인어 2018; John King 영역본 2023) '부족의 부름으로부터의 자유'가 책의 내용을 말해주는 더 친절한 제목이겠다. 자유주의자(liberalist) Mario Vargas LLosa가 그들의 책이나 칼럼을 읽으면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부족의 부름'(국가주의, 파시즘, 공산주의, 독재, 등)에 저항한, 일곱 자유주의자에 대해 쓴 책이다. "[A]n essay that ... would trace the evolution of liberal ideas through their main exponents and the the historical and social events that caused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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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기쁨>을 발견한 기쁨짧은 글 2023. 3. 28. 22:32
. 시 읽는 기쁨을새삼 발견한 건 아니다. 시간 낭비 시가 넘치는 세상에기쁨을 주는 시가 이미 1000편이 넘는'시 읽는 기쁨'* 방을 발견한 거다시 뒤의 짧은 글들도 재미를 더해준다그저 고마울 뿐이다. 기쁨을 주는 시들인지 어찌 아냐고?몇 편 읽어봤으니 안다. 맨 아래 시부터 즐기고 있다.새들을 보면서 시를 쓴다는,좋아하는 시인, 김광규 시인의 시도 반가웠다.서울서 사온 "오른손이 아픈 날" 다음의"그저께 보낸 메일" 시집을 기억해 둔다. 내 블로그에는 몇 개의즐거움의 방으로 열리는 문이 달려 있다'For Better Or For Worse'라든가이제 또 '시 읽는 기쁨'내 블로그를 나는 매일 찾는다. * 샌님 블로그(https://biencan.tistory.com)에 Kandinsky,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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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쟁" | 작은 시시 2023. 3. 25. 23:31
. 1. 몇 줄 안 되고 전체 단어 수도 얼마(서른?) 안 되는 시를 Billy Collins는 'small poems'라고 부른다. 듣고 보니, '짧은 시'보다, 작은 새를 떠올리게도 되는, '작은 시'가 더 좋아 보인다. 귀여운 느낌도 들고. 사실, 영시의 경우 반 페이지짜리 시도 보통은 짧은 시로 불리는 것 같다. Billy Collins의 최근 시집 "Musical Tables"(2022)에 실린 시는 다 작은 시다. 한 시간이나 걸렸을까, 도서관 책을 빌려 읽고, 시 네 편 사진 찍어 놓고, 반납했다. 그중 두 편을 번역하면: 다리에서의 조망 / 빌리 콜린스 바로 지금까지는 내 자신을 큰 우주 속의 작은 우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음악회 후에 / 빌리 콜린스 지금 정말 조용하다 -- 부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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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 Smiley 소설 "Golden Age"책 읽는 즐거움 2023. 3. 25. 06:04
. Jane Smiley, "Golden Age: A Novel" (2015) Jane Smiley의 Last One Hundred Years 3부작 소설의 마지막 책. 처음 두 책 Some Luck과 Early Warning이 1920년부터 1986년까지의, 그리고 이 책은 1987년부터 2019년까지의 이야기다. "A monumental portrait of an American family and an American century ... Smiley's plot is a marvel of intricacy that's full of surprises." -- Los Angeles Times Guardian 서평 아래는 본문에서 몇 구절: He had accepted that if you w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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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게임 주선하기이런저런 2023. 3. 20. 01:02
. 테니스 게임 주선이 아주 쉽지는 않다. 금요일 늦은 오후 저스틴, 다니엘(Danielle), 척에게 그룹 메시지를 띄웠다: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 테니스 어떤가요? 난 아무 시간이나 좋은데요. 한 시간 후 저스틴의 대답이 떴다: Good to hear from you!. 일요일 이른 오후나 월요일 1시쯤이면 괜찮아요. 밤늦게 척이 메시를 남겼다: 일요일이나 월요일 다 좋습니다. 그럴 리 없는데, 다니엘이 무답이다, 토요일 10시 그녀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 곧 대답이 왔다: 하와이에 있어요. 아, 그랬구나! 보니, 하와이 시간 새벽 6시다! 곧 세르지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곧 대답이 왔다: 월요일, 아직은 미확실. 한 시간 기다린 후 잭에게 연락했다. 반 시간 지나서야, 월요일 좋다는 대답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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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Nemerov의 시 "데이비드에게 그의 교육에 대하여"시 2023. 3. 18. 01:10
. Howard Nemerov의 시 "To David, About His Education"를 두 주 전 The Writer's Almanac에서 읽고, 새삼 '평이한 시'를 읽는 그 평이함 또한, 마치 내가 단순한 호밀빵을 좋아하듯, 좋아지는 것을 언급하고 싶어 이 시를 포스팅할 생각을 했다가 평이하면서도, 어떤 이들이 강조하는, '은유'가 박힌 게 잘 드러나는 시가 더 좋은 예가 아닐까 싶어 그만둘 생각도 했었다. 내게는 이 시 전체가 한 재미나는, 은유가 아니라면, 메타포로 읽힌다. 번역은 그냥 통역하듯 했다. 데이비드에게 그의 교육에 대해서 / 하워드 네메로프 세상은 대부분 보이지 않는 것들로 차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찾아내려면 마음의 눈이나 코를 책에 들이미는 방법밖에 없다, 에버레스트 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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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읽은 소설: E.L. Doctorow | Lee Chang-Dong책 읽는 즐거움 2023. 3. 12. 07:02
. 1. 주간 잡지 에는 매회 fiction 한 편이 실리는데 이번 호(3/6/2023)에는 한국의 작가/영화감독 이창동의 단편 "Snowy Day"다. 영역된 한국 소설을 읽으면서는, 아, 이 말을 이렇게 번역했구나, 하면서 재밌어하는 적이 있는데, 이 소설에서는 그 말들이 "초전 박살"과 "멸공"이었다. 2. 전에 사둔 E. L. Doctorow의 소설 "The March"를 이 주에 읽고서 책은 도서관에 기증했다. 책장을 또 하나 더 마련하는 대신, 다시 안 읽더라도 갖고 있은 싶은 책 -- 그런 책들이 많다 -- 이 아니라면 그런 책들은 하나 둘씩 도서관에 기증하고 볼 생각이다. 커피 탁자와 소파에 쌓인 책이 지금도 3단 책장을 채울 만큼이다. Lee Chang-Dong 단편 "Snowy Day"..